그 당시에 사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이라는 것도 신기했지만  배경에 깔린 음악인 Rhapsody 의 'Emerald Sword' 로도 아주 유명했던 킬로그 섭 Challenger 공대 소개 영상입니다.




한동안 머릿속을 잠식하던 게임 BGM 입니다. 엔카풍의 이 배경 BGM 이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게임은
국내에서는 보통 '이주일'로 알려졌지만 실은 일본의 금권정치로 불명예 퇴진한 수상 '타나카 쿠에이' 라고
하더군요.  '소리' 가 일본말로 수상 이라는 뜻이라네요.

음악이 정말 중독적이라 생각이 나더군요.

음질 좋은 버젼 들어보기

게임 자체는 재미가 무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 스테이지만 해 봐도 앞으로 이 게임이 어떻게 될 지 너무도 '뻔' 했습니다. 나아갈 길이 없는 게임의 운명은 슬픈 법이지요.

대신 이 멋진 오프닝은 두고 두고 계속 기억 납니다. 그래서 찾아보게 되었네요.


 진산 마님 께서 2년 만에 글을 쓰셨더군요. 와우 전사에 관한 이야기를 쓰셨는데, 와우의 컨텐츠중의 큰 한 축을 이루는 PVP 에 관해서 글을 쓰셨습니다. 원문보기
진산 님의 필력이야 논외로 치기도 하지만, 저두 PVP 가 정말 매력적이구나 라고 생각했던 초기 동영상이 있습니다. 찾기 어려워서 열심히 찾았는데 판도라 쪽에 영상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매우 기뻤습니다.

오크 전사 따이따이 님의 동영상 이지요. 초반에 동영상이란 개념이 없었을 시절의 영상이라 지금하고는 차이가 있지만 아주 볼만 합니다. 필드쟁이란 이런 것이지!! 라고 알 수 있는 것이지요.


항상 좋은 아이템으로 우리를 즐겁게 했던 메피스토입니다. 정말 많이 죽어나간 보스 캐릭중에 한명이지요.

전 이 메피스토가 처음 소개되는 위의 동영상을 제일 좋아합니다.

자신의 변해가는 모습에 어쩔 줄 몰라하며 , 자신 안의 악이 이끄는 대로 여행하던 '방랑자'가 자아를 깨달으며 디아블로로 변신하는 바로 이 영상을 말이죠.

멋진 말투로 디아블로를 깨어나게 하면서 지옥의 문을 같이 여는 이 멋진 메피스토를 좋아합니다. (물론 처참하게 유저들에게 발려서 아이템을 내 뱉는 존재가 되지만 말이죠.
대체 메피스토를 왜 그렇게 '앵벌' 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군요.  무엇인가 정말 괜찮은 유니크 템을 떨궜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봇이라고 부르는 무한으로 앵벌하는 소프트웨어가 하는 일중에 메피스토 앵벌 코스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군밤장수를 연상케 하는 '샤코'를 메피스토가 떨궜던 가요? 가물 가물
어찌 됐건 자신이 누군가를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비록 악마라고 해도 말이죠. 결과적으로 바뀐 모습이 마음에 들지 누가 알겠습니까? 우리나라 무협작가중에서 (용노사 였던거 같은데..) 이런 말씀을 책 서두에 쓰신적이 있더군요. '만약 완전히 바뀐 삶을 살 수가 있다면 그리 하도록 하라, 두사람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같을테니..'  그래도 스스로 깨닫는 것이 힘들어서 누군가가 말해 줬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 동영상의 메피스토 처럼 말이죠.

 "Arise Diablo ! Lord of Terror!!"

스타크래프트 1 의 테란 엔딩입니다. 테란 연방의 황제가 된 멩스크가 담담하게 자신들의 신민들에게 연설을 하는 장면이지요. 공화정을 밀어내고 황제가 된 야심가 답게 연설을 잘 합니다.
자신의 상징과도 같게 연설에서 힘이 느껴집니다. 저는 언제나 공화정을 무너뜨리고 황제가 된 픽션적 존재에게 매력을 느껴 왔습니다. 멩크스도 그 중의 1인 이지요. 열심히 쌓아 올린 민주정 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그 노력이 만만치가 않을 텐데 말이죠 ㅎㅎ
이분도 그런 분야에서는 빠지지 않는 분이시지요 . 스타워즈의 팰퍼틴 황제님 이십니다 -0-
명암빨로 이리 뽀대 나는 모습의 사진도 가지고 계시는 군요 ㅋㅋ 팰퍼틴도 자신의 일생 동안 공화정을 무너뜨릴려고 잠수탄 기간만 어마 어마 하십니다. 성공적으로 무너뜨리고 은하 제국의 황제님이 되시죠. 그 인내의 기간이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SF 소설인 은하영웅 전설에 나오는 '루돌프 폰 골덴바움'도 공화정을 무너뜨리고 황제가 된 인물로 , 팰퍼틴 황제와 같은 길을 걸었던 사람입니다. (모델이 정말 팰퍼티 황제일껄로 어릴때 부터 추정했습니다. 
다른분 블로그에 정리된 자료 보기

이 세명 모두가 멋지게 공화정을 무너뜨리고 황제가 된 '공화정의 적' 입니다.  픽션이니까 좋아하는 것이지. 실제생활이라면 정말 암울 입니다. 실제생활에서의 독재자는 정말 용서가 안되는 종자들이지요. 이건 뭐 더 말해봤자 손가락만 아픈일이지요.

Final Fantasy 시리즈는 참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여러 작품들이 있겠지만 저에게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9탄입니다.

노래와 스토리등이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짜증나게 반복되던 노가다 까지도 기쁜 추억으로 남아 있지요. 특히나 SD 캐릭터 인데도 불구하고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지금도 가끔 동영상을 보면서 흡족해 합니다.

주제가는 영어버젼 , 일어버젼 두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뭐 두가지 버젼 다 좋아합니다. 하지만 가수가 일본 사람이기 때문에, 원래 제작진의 의도가 일어버젼에서 더 잘 느껴집니다. (가사는 모르지만 말이죠)
'나이가 들어 있는 원숙한 여인의 잔잔한 사랑을 노래하는 분위기' 라는 복잡한 주문에 따라 선택된 '에미코 시라토리' 의 Melodies of Life 가 잔잔히 흐르며 게임은 엔딩을 맞습니다.

자기의 귀중한 장신구과 권력의 상징인 왕관까지 다 버리고 지단에게 뛰어드는 대거(단검-게임중 공주가 자신의 이름을 대거라고 정했다) 의 모습은 파울로 코엘료의 글이 생각나는 군요.

"사랑, 그것이면 충분하다"


 

척 봐도 엄청난 노가다의 흔적이 보이는 훌륭한 역작이군요 +ㅂ+

테란의 동영상 중에서 이게 제일 멋진듯 합니다.

 

에일리언2를 연상시키는 멋진 영상!!

 

 

다 죽어!! 이 괴물들아!! 하는거 같지 않습니까? ^^;

 2차대전중에 핵이 사용 안되었더라면? 일본이 패망을 안했더라면? 역사상에서 가정은 의미가 없는 일로 치부가
되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재미 있는걸 ㅎㅎ . 실제로 핵은 일본을 패망시키는데 주요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
끝내는 데 주요 역할을 했지만, 이 게임에서는 좀 다르게 해석을 하더군요.

 설치해서 소비에트 미션만 했습니다. 모든 것을 CG 로 처리하는 블리자드와는 방식이 다르게 여전히
영화배우들을 출연시켜서 만드는 동영상도 나름 볼만합니다. 모든 것이 '커맨드 & 퀀커'의 여전한 방식이라
정겹습니다.

 스토리는 아주 만족입니다. 소비에트가 무너져 가는 상황에서 타임머신을 이용해서 아인슈타인을 제거해서 일발
역전을 노렸는데 핵무기가 개발이 안되면 일본이 2차대전에서 패전 국가가 될 이유가 없어서 (실제로는
미드웨이 해전에서 발려서지만..) 일본이 제 3세력으로 떠오르는 스토리가 아주 재밌더군요. 수상 체르첸코(?)
역 맡은 분 어디서 자주 보던 얼굴이더군요. 과학자 분은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아브루치 역을 맡은 분이
나오시고 ㅎㅎ. 연합군하고 일본제국은 땡기지가 않아서 소비에트 쪽 미션만 깼는데 적어도 소비에트쪽은 재미
있더군요.

 세세한 유닛의 디테일 , 배경의 화려함 , 특히나 물의 멋진 모습등 그래픽의 정교함이 대박이지만, 유닛 수가
늘어나면 컴퓨터가 초 고사양 인데도 불구하고 동작이 느려지는 게 살짝 느껴집니다. 그 외에 콘솔이나 브리핑
장면은 과거로 회귀한 듯한 복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참 '정겹습니다'.

C군: 그 오퍼레이터 아가씨들 이야기는 왜 빼는가? ㅎㅎ 그게 진정으로 빠져들게 하는 요인 이더만!!
오퍼레이터들이 이쁘다고 해서 상당히 기대했는데 소비에트 오퍼레이터는 진정 지상 최강이더군!!! 스크린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만으로도 연합군은 괴멸 될 꺼 같던대? ㅋㅋㅋ

나: 쿨럭.. 소비에트쪽 오퍼레이터가 이쁘긴 하더군 ^^;

C군 : 그러나 연합군 오퍼레이터는 내 취향이 아니였네 , 뭔가 실망스럽더군 -ㅅ- 이쁘다고 말할 사람이
있으려나 모르겠구만..

나: 그래? 흠. 일본쪽 오퍼레이터는 어때? 난 소비에트만 해서 못 봤는데?

C군: 일본은 나도 안 봤는데 , 본 사람의 말로는 왜 일본에 핵 공격을 가했는지 알 듯 하다고 하던대? 보는
순간 핵 공격 버튼을 누를꺼 같대 ㅋㅋ

나: -0- . 그.. 그렇군.



소비에트 오퍼레이터

이 포스!! 엄청나지 않습니까?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서 게임 난이도는 상당한 편입니다. '쉬움' 모드로 해 놓고도 아무 생각없이 유닛들을
상성 유닛에 에게 들이 대면 전멸하고 상황이 역전 불가로 빠지며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그리고 C&C 가 항상 지원하는 '영웅' 시스템이 있습니다. 영웅은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전투능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C군: 그게 무슨 영웅인가? -ㅅ- 걔는 그냥 유닛이네 . 비싸기만 하지 별 쓸모도 없고 개한테 물려 죽은 적도
있네. 탱크에 깔려 죽기도 하고 영웅이 뭐 그래?

나: 탱크에 깔리고 살아 남으면 영웅이 아니라 '괴물' 아냐? 그래도 양동작전으로 쓰면 쓸만 하지 않아?

C군: 그러니까 기계화 사단이 대세를 이끄는 판에 , 영웅 혼자서 첩보전이나 후방 기지 파괴 공작 같은 교란이
안된다는 걸세. 지나가다가 감시 헬기 뜨면 그냥 죽는데 뽑으나 마나지

 상성에 잘 맞춰서 전략을 짜고 , 스타크래프트와는 달리 전략적인 면을 강조하기 때문에 전술적인 측면에서
전투가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스타처럼 마린이 혼자 러커를 잡지는 못한 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소비에트군
최강의 군함인 '드레드넛'은 강하지만 '드레드넛'만 죽자사자 뽑으면 돌고래 떼한테도 전멸합니다. 전술 적인
면에서 조작을 해줄 필요가 극히 적습니다. (제가 잘 못해서 그럴 수도..) 저는 상성에 맞게 유닛을 균등하게
뽑 되, 자원이 있는 쪽으로 확장하는 식으로 자원에 우위를 두고 플레이 해서 공략했습니다.

드레드넛

이게 드레드넛 입니다. 시원 시원한 공격이 맘에 들어서 애용했습니다.


돌고래

돌고래 입니다. 은근히 귀찮져 ㅎㅎ



C군: 전략이래 봤자 컴퓨터 게임 아니겠어? 초반에 기지 방어하면서 자원 있는 곳에 전략적으로 확장하면서
수비위주로 가다가 한타 싸움이잖아?

나: 그래도 유닛간 상성 같은건 염두에 둬야지?

C군: 그게 귀찮은 점 중에 한가지지, 난 한가지만 뽑아서 전멸 시키고 싶은데 말이지 ㅎㅎ

나: 조금이라도 전략적으로 생각하라고 그런거 아니겠어?

C군: 난 거의 같은 전략만 써서 이겼어. 해상을 대형 구축함 '드레드넛' , 소형 고속정 '나사드' , 잠수함 이
세가지를 한개씩 뽑아서 만든 해상 부대를 가지고 해안을 봉쇄하고 해안가 가까운 근처를
박살내버리는거야. 날아드는 공대지 비행기들은 미그기를 뽑아서 다 부셔버리기만 하면 되고, 해안이 막힌
적들은 계속 사그러 들기 시작하고, 그때 본진에서 '키로프 에어쉽'을 잔뜩 뽑는거지 +ㅂ+ , 해안이 봉쇄 당한
상태에서 하늘을 가득 덮은 '키로프 에어쉽' 이 천천히 전 본진을 향해서 날라가는 거지 몇대 쯤 부셔져도
결국은 적 본진을 초토화 시키지!! 지옥으로 만들면서 킬킬..

나: 해안봉쇄로 가뜩이나 힘겨운 상대한테 키로프를 잔뜩 뽑아서 전 지역에 융단 폭격을 가한다는 거야?
취향하고는..

C군: 적 지역을 아주 새까맣게 덮는거지 , 하늘이 전부 기구밖에 안보이게 ㅎㅎ

나: 그정도로 뽑을려면 플레이 시간이 길잖아? 쉽게 끝내면 되지 꼭 그리 길게 시간을 끄나?

C군: 재밌잖아. 전쟁이란 그런거야, 개기면 안된다는 걸 잔인하게 보여주는거지

나: 에휴.. 뭘 어쩌겠어 C군인걸..

키르노프 에어쉽

이걸 하늘이 가득 찰 정도로 뽑아서 전 지역을 초토화 시킨답니다 ㅎㅎ



 싸움 스타일은 개인의 취향이고, 기존의 비슷한 게임에 지쳤을 때, 킬링 타임용으로 딱 좋은 게임입니다. 영화
보듯이 영상 보시면서 스토리 진행하시면 아주 재밌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재밌기 때문에 시간 가는지 모르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다시 하기에는 쪼끔 끌리는 면이 적습니다.



끝으로 게임 할때마다 중독되서 자주 듣던 음악입니다. 소비에트 행진곡인데 이상하게 계속해서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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