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치우천왕기를 읽고


작가: 이우혁 

"증명되지 않은것을 역사라 부를 수 없다." , "설사 사서에 언급이 되더라도 여러 정황에 맞춰서 그 일을 이해해야 한다" , "역사는 기본적으로 승자의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제가 좋아하는 사관입니다. 그래서 저는 환단고기를 흥미롭게 지켜봤지만, 역사라고 생각되기에는 너무 아쉽더군요. 그 당시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록적으로 남아있는 치우의 기록은 200자 내외입니다. 구리로 된 얼굴에 철로 된 뿔.. 로 청동기를 사용했을 거라고 추측되고 동이족의 수장 (우리와는 다른 동이입니다) 이였고, 중국의 황제 헌원에게 잡혀서 죽었다 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런 사실에 대해서 이우혁 작가께서는 의문을 품으셨던 것 같습니다. 이겼다는 황제의 묘가 초라하고 졌다고 하는 치우의 묘는 커다랗고 중국 각지에 존재하는둥.. 군신으로 추앙받기도 하고

이래서 200자 내외의 글을 바탕으로 판타지를 쓴 것이 치우천왕기 입니다. 이는 마치 사서에 36자가 언급된 것을 토대로 무협의 길을 만들어낸 신필 김용의 업적과도 비슷합니다.

치우가 어떠했는지를 대충 사서를 접해서 알고 있는 저는 흥미롭게 지켜봤습니다. 눈을 뗄 수가 없더군요, 그러나 저는 이우혁 작가의 스타일을 무척이나 안 좋아하기 때문에 (뭔가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는 베길 수 없는 듯한 글투..) 정말 정말 힘들게 봤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의 결말 마무리는 하아.. 정말 실망이라고밖에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것은 부정 못합니다.  작가가 말하는대로 우리에게 단군 이전의 고대 신화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켜보기에는 재미있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