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좀비 감독이 리메이크 한 할로윈 2편입니다. 1편에서 마이크 마이어스의 아역으로 사이코 패스를 맡은 꼬맹이의 연기가 너무 섬찟했었습니다. 그 무감각한 눈.. 정말 사이코 패스가 있다면 저런 꼬맹이와 비슷하게 자랐겠구나.. 라는 심정이 들 정도 였는데. 그런 부분이 임팩트가 강해서 할로윈 1 (리메이크)는 나름 참신한 맛이 강했습니다.

1편의 꼬맹이가 인기를 끌었는지 2편에는 되지도 않게 등장시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꼬맹이가 나이가 들어버려서 1편의 포스가 안나오더군요. 감독 자신도 그런 사실을 알았는지 덕분에 영화는 '무지하게 잔인한 잔혹물' 이 되버렸습니다.

항상 다음편을 마련하는 고뇌는 누구든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영화사에서도 1편을 뛰어넘는 대작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스크림2 에서 잘 이야기가 됩니다)

사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 제품이나 솔루션으로 히트를 치면 다음 차기작이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영속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발하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지요) 참신함이 떨어지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보여줄 거리가 없습니다. 혁신이라는 과정이 그래서 힘들고 또 힘들다는 것입니다.

나름 1편과 비슷한 정도의 참신함을 기대했는데 실망만 한 영화 되겠습니다. (극도로 잔혹한 것을 좋아하시면 뭐 보셔도 무방하겠군요 ㅎㅎ)

"마케팅과 혁신만이 사업의 목표다" - 피터 드러커

언제 되새겨 봐도 명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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