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식으로 출근한 지가 꽤 됐습니다. 제가 여러번 언급 했었지만, 재택 근무와 출근 근무는 피곤 자체의 강도가 다릅니다. 즉 '일을 하기 위해서' 어딘 가로 움직이는 행위 자체가 매우 피곤하더군요. 게다가 출근 시간이 1시간을 넘어서면 정말 매우 매우 피곤합니다.

최근에 정말 먼 길을 (구리-의왕) 자동차로 출근하고 있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운전하는 것이 그렇게 피곤한지 몰랐습니다. 같은 곳을 출근하지만 통근 버스를 이용하니 조금 일찍 일어난다고는 하지만 운전하는 것에 전혀 피곤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잠도 줄더군요..)



운전 출근 > 출근 >>> 재택


이 정도 몸으로 느끼는 거 같습니다. 결론은 재택 근무하게 해주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는 것입니다.

아 출근 하기 싫다.. =ㅅ=
아침에 출근중에 홍제동 터널 안에서 대각선 반대편 앞에 있는 트럭이 갑자기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흔들리더니 갑자기 제 차선으로 달려 들었습니다. (거의 수직으로) 그리고 제 차선 앞쪽 벽을 박더니 그 큰 트럭이 거짓말 처럼 부웅 하고 날더니 다시 달려들었던 차선 쪽으로 날아가더군요.

정말 거짓말 같이 죽음과 삶의 경계에 섰습니다. 그 큰 트럭이 종잇장처럼 구겨지는 비 현실적인 광경에 놀란 것도 놀랐지만 예전에 죽음 앞에 가본 경험이 있어서 인지 금방 정신이 차려진 후에 바닥에 흩어져 있는 트럭에 실려 있던 돌들을 보며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열심히 살아볼려고 하셨던 분이셨을 텐데..

졸음운전인지 타이어쪽 문제였는지 전혀 알길이 없지만 트럭 운전사 분은 하늘의 천운으로 살아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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