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새로 나운 CGV 천호점이 가장 크다고 하길래 가서 영화를 봤습니다. 화면은 정말 크긴 크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 관이 작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듭니다. 게다가 사운드 장치가 안좋은지 (아니면 볼륨이 작었던지) 귀와 온몸을 울리는 사운드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교통편.. 차를 가지고 가기에는 너무나 좋지 않은 동네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작은 골목에 사람이 많이 몰리고 쇼핑하러 온 사람까지 합쳐지면.. 지옥을 방불케 하는 대란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차라리 화면은 조금 작더라도 전체적인 인프라가 좋은 왕십리CGV Imax 를 애용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상 어제 밤인거 같은데 악마의 트럭이 도착했군요.  (사진은 뽐뿌 게시판에서 퍼 왔습니다) 저는 노가다 성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해서 디아2도 그리 미친듯이 하지는 않았지만 다들 디아 디아 하니까 저 까지도 기다려 지는군요.

그냥 몇시간 즐긴다는 생각으로 사 줄 생각이긴 합니다.



"꼭 이티 같은 느낌이.."


그 유명한 영화를 이제야 봤습니다. 내용이야 워낙에 잘 알려져 있으니 굳이 요약할 필요도 없을것 같고 간단하게 영화를 본 소감만 적겠습니다.

3D 보다는 2.5 D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부분에는 확실히 3D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중반이나 후반에서는 "안경 빼고 봐도 되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영화가 재미 없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드래곤을 고양이처럼 묘사한 것은 아주 재밌는 발상이였습니다. 생선을 잘 먹는다던가, 턱을 만져주면 좋아한다던가, 이상한 풀을 보면 미친듯이 좋아하는거 등등 친숙한 이미지로 드래곤이 사람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내용이 뻔할꺼라고 생각했었고, 사실 어느정도 예상이 됐지만 그래도 생각도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미안해 드림웍스야.. 너네들 쿵후팬더 만든 회사였지..

정말 재밌습니다. 요즘 난리가 난게 확실히 이유가 있어서더군요. 시간 가는지 모르고 쭈욱 봤습니다. 픽사의 작품하고는 확실히 방향성이 조금 달라 보입니다. (지인의 말로는 드림웍스쪽이 스토리가 더 짜임새 있다고 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 보고 난 소감은 뜬금없지만 "장애라는 것은 짐이 아니라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추입니다. 3D 영화로 봤지만 (왕십리) 4D 로도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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