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신 사촌형님을 간만에 뵈었습니다. 친척들끼리 잘 안 만나는 우리 일가가 성묘가는
길에 만나는 것은 아주 놀라운 우연입니다.

시인 이신 형님은 조금은 다른 의미이지만 제가 이루고 싶은 노후를 이루고 계신
분입니다. 슬쩍 글 쓰기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데 참 글쓰기가 어렵네요.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까요? '

그래서 성묘중에 가벼운 담소가 이어졌습니다. 형님이 말씀이 많지 않으신 분이라 조용히
핵심적인 것만 몇개 집어 주셨습니다. 그 비법을 공개 합니다.

 

1. 자주 써라. 부단히 많은 반복을 통해서만 이루어 지는 것이 글 쓰기이다.

- 괴테도 그랬다면서 "내가 한개의 대작을 쓸려고 노력만 안했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좋고
더 많은 수의 글을 쓸 수가 있었을 것이다
" - C군

2. 아이디어는 생각 날때마다 조금씩 정리하는게 좋다. 그리고 그 많은 아이디어를 다
글로 쓰는 것이 아니라. 그 많은 아이디어중에 한가지만 선택하라. 선택이란 언제나
중요한 것이다. 그 무수한 아이디어 중에서 너에게 적합한 네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관해서 글을 써야 하는 것이다.

3. 처음부터 글을 완성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나중에 생각나면 또 쓰고, 썼는데도 또
부연하고 또 읽어보고 고치고 그런식으로 글을 완성하라.

4.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모든 작업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이루어 져야 하는 것이다.

어떻습니까? 고수의 말씀이라 뜬 구름 잡는 것 같지만 도움이 되지 않습니까?

C군 : 걍 '죽어라고 글만 써라' 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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