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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Debra Cameron , James Elliott, Marc Loy

"잘나가는 프로그래머의 강력한 에디터 툴!!! 바로 Emacs 입니다."  라는 카피문구에 속아서 , 어디서 봤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최근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Emacs 입니다.

그냥 툴을 쓰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익히는게 제가 툴을 익히는 방법이였는데, Emacs 라는 툴은  너무 어렵다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텍스트를 구하게 됐습니다. 적어도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정도는 알아야 할꺼 같아서요. 그런데 역시나 국내에서는 관련된 책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책도 절판이구요. 지금 소개드리는 책조차 국내판은 초판만 나온 상태에서 절판이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Emacs 의 국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누군가 친절하게 알려주고 배울 여력만 주었으면, 잘 쓸 수 있을텐데... 참 체계적으로 무엇인가를 배우기 힘든 환경입니다. 주변에서 쓰는 사람 조차 없으니 ㅎㅎ , 그래서 아쉽습니다. 저 또한 후배들한테 친절한 선배가 아니였던데다가, 또한 대학때는 놀기 바빠서 어떤 전공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못했던 것이 아쉽기도 하고요, 언제나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 익숙해져서 저 또한 발전이 정체되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이런 자책감은 이제 소용이 없지만서두요.

그런 찰나에 책을 알아보다 보니 3판이 2004년에 나왔는데 역시나 교보문고에서 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더군요. 원하면 아마존에서 사다주겠다는데 사고 싶은건 당장 사야지, 1주일 이상을 어찌 기다리나요. 그래서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 어둠의 지존이 있습니다 ㅎㅎ - 원한다고 하니 3판에 관한 E-book 을 주셨습니다.

책 자체는 전반적으로 쉽습니다. 쉽고 자세하게 emacs 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어렵습니다. 모순적이긴 하지만 아무리 쉽고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해도 emacs 자체가 지닌 까칠함을 잘 설명할 수는 없겠지요. emacs 는 툴의 사용법을 배우라기 보다는 lisp  이라는 언어를 배우라고 강요하는 툴이기 때문이지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emacs 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필독을 요합니다. 전반적인 개요를 알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이책에서 어느 위치에서 어느부분의 설명이 있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고, emacs 를 실제로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어려움에 대한 참고로 삼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는 조금 부족한듯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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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이라도 나오는 소설인지 알았습니다. 배경 표지가 으스스해서 ^^
파울로 코엘료 지음 / 이상해 옮김

드디어 코엘료 작품의 마지막 인듯 합니다. 역시나 짧은 소설이라 하루만에 후다다닥 읽었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 코엘료의 작품입니다. 인간에 대한 재 탐구, 그리고 깨달음에 관한 중요성 등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깨달음에 관해서 생각해보면 사실 종교중에서 깨달음을 가장 중시하는 종교는 불교입니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통해서 부처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깨달음을 매우 중시하는 종교입니다.
 사실 깨달음이 중요한 이유는 같은 사물이나 같은 생각조차도 깨닫고 난 뒤와 후는 확연히 다릅니다. 아니 차원이 다르다는 말이 더 좋겠군요 . 더구나 인간은 지식과 행동이 수반되는 동물이기 때문에 즉 알게된 사실을 바탕으로 행동을 하기 때문에 , 더욱 깨달음이 중요합니다.
이 작품은 깨달음으로 인해 삶이 바뀌는 소설인 '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에 이은 7일간에 일어나는 사람의 깨달음에 관한 책 그 세번째 입니다.  깨닫고 나면 같은 세상에서도 전혀 다른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코엘료는 연금술의 비법이란 것도 비슷한 견지에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코엘료는 글 후기에서 페르시아의 전설과 성경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어떠한 의견을 넌지시 이르고 싶어합니다.그 글귀에서는 절대신인 존재가 다른 '신'에게 기도를 올린다던지, 아니면 유일신 -주: 세상에 혼자 존재하는 신입니다. 그렇지만 지구상에 존재해오는 종교중에서 처음부터 유일신을 표방한 종교는 한군데도 없습니다. 심지어 기독교 조차도.. -이 다른 '신'들에게 '우리'라는 말을 쓴다든지 하는 것에 관한 표현을 하면서 말이죠. 마치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이 생기면 '신'의 반열에 오르는 것 처럼 ..

마지막에 <그리고 일곱번째 날.. > 에 관한 책 3권에 대한 마무리는 코엘료 자신이 남긴 글로 대신합니다.

'악마와 미스 프랭' 으로 나는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1994) 와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1998)로 이어지는 <그리고 일곱번째 날...> 3부작을 마친다.
 이 세 권의 책은 사랑, 죽음, 그리고 부와 권력에 갑자기 직면한 평범한 사람들에게 일주일 동안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나는 늘 개인에게나 사회에게나 심원한 변화들은 잠깐 사이에 일어난다고 믿어왔다 - 주 : 깨달음에 대한 언급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혀 예상치 못했던순간에 삶은 우리를 난관에 봉착시켜 우리의 용기와 변화의 의지를 시험한다. 그럴 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하거나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핑계를 대며 슬그머니 달아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도전은 기다리지 않는다 . 삶은 뒤돌아보지 않는다. 일주일, 그 정도면 우리가 운명을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깨달음이란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다. 고치를 뚫고 아름다운 나비가 탄생하듯, 모든 사람에게는 그 내면에 아름답고 신성한 본성이 있다. -일지 이승헌

Posted by Crazia = 광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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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테르 라파이유 저 / 김상철, 김정수 역

아는 분이 추천해서 읽게 된 책입니다. 그분이 말씀하시길 LG 의 핸드폰이 두바이에서 최고로 인기 있는 이유를 이책을 인용하셔서 말씀하셔서 각국의 문화코드에 관한 그런 책인가 보다 하고 읽었습니다. 인용하신 내용은 두바이에서 판매되는 핸드폰에는 '나침반'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두바이는 이슬람 국가니 하루에 3번씩은 꼭 메카가 있는 방향을 향해서 절을 해야 하니 나침반이 있으면 편하겠지요 . 그렇게 그 국가의 코드를 읽을 수 있다면 마케팅에 대한 색다른 접근 방법이 존재한다고 말씀하셔서 추천해 주신대로 책을 읽어봤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이 어디에 나오나 하고 읽었지만 안나오더군요 ^^; , 다른책하고 착각을 하신듯 합니다.

그렇다고 책 내용이 재미 없냐면 ,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주로 대상이 미국에 한정되어 있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 그 미국과 비교대상으로 다른 나라들에 대한 코드가 살짝 살짝 나와 있는게 재미가 있구요, 그때문에 더 이해가 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식탁에서 식사하며서 가장 거론하기가 민망하다는 돈, 섹스 - 주: 실제로 오!자히르 라는 코엘료의 작품을 보면 이런것들이 금기시 된다는 것이 잘 명시되어 있습니다. - 이런것에 관한 미국의 코드를 적나라 하게 들춰 보면서 여러가지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서 그 코드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있으며 '매우' 그럴듯 합니다.

특히나 사람들의 코드에 대한 잠재의식을 일깨우는 방법에 대한 부분은 실제로 사람과 대화할때 유용한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예를 들면 사람은 누구나 어떤 질문을 받으면 일단 자신의 감정은 묻어두고 자신의 이성이 대답해 주는 가장 그럴듯 한 대답을 하기 마련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의 말을 100% 신뢰해서 그것에 의존한 방향을 잡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의문이 생기겠죠? 대화를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 자세하게 그부분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지만 추가로 제 생각을 덧 붙이자면 그사람이 어떤 사물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 를 묻는 것이 아니라 '최초로 각인된 기억' 을 불러 일으켜서 판단하는 것이 사물에 대한 코드를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합리적인 대답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야기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옛 이야기에 연관이 깊습니다.

좀 말이 어려우니 실제로 예를 들어보기로 하지요
여러가지가 표현되어 있지만 그중에서 비만에 관한 코드를 제 경우에 비춰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미국인의 비만에 관한 코드는 '도피' 라고 합니다. 사는게 스트레스 만땅인 미국 사회에서 비만은 그런 스트레스가 가득한 세상에서의 도피라고 합니다. 연애에 실패하던 -주: 미국에서는 연애조차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다. 서로에게 이상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여정이라고나 할까요 - 사업에 실패하던 그런 현실에서 도피성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도피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 '비만' 이라고 합니다.
제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무척 살이 찐 시기가 있었습니다. 두번정도의 시기였는데 , 첫째는 2000년도 두번째는 작년이군요 2006년이였습니다. 두번 시기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관계의 실패 또는 단절' 이 되겠습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과 믿었던 (남자라서 사랑했다는 표현은 안씁니다. ) 동생의 심적인 배신감에 저 스스로 그 상황이 싫어서 음식으로의 도피행을 택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때로부터 회복이 거의 안되고 있습니다. -ㅅ- ) 이런식으로 자기 상황과 비추어 가면서 읽으면 조금 더 쉽게 이해가 되는 몇몇 항목들이 있습니다.
 
 어째서 비만이 '도피'가 되는지 어째서 술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가 'Gun' 인지 , 실례까지 들어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그런 재미난 이야기를 책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굳이 현실에 이용한다는 목적이 아니라 , 미국인의 사고방식에 대한 단면을 엿본다는 재미도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Posted by Crazia = 광이랑



허걱 사진 무지하게 크네요 .

선물받은 시기가 작년 10월쯤이였나 싶은데 지금에야 읽기시작해서 순식간에 다 읽어내려갔습니다. ( '선물한지 오만년은 됐겠다!!!' 라는 선물해준 사람의 투정을 들었습니다 ㅎㅎ )
쌓여 있는 책들이 엄두가 안날 정도로 많다 보니, 게다가 최근에는 경영서적에 주력해서 확실히 순번이 밀렸었는데 읽고 난 소감은 어찌하여 이 책을 안 읽어보고 있었는가 했습니다. ( 귓가에 '내가 괜찮다고 했지? --+ ' 하는 말이 떠돌아 댕깁니다 )

이책은 어째서 연차가 높은 뛰어난 개발자가 훌륭한 매니져가 될 수 없는 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두가지- 개발자 이자 , 매니져 - 를 다 해낸 사람이 조엘이란 사람이고요 , 이 글은 그사람이 자기 블로그에 올린 것들을 편집해서 책으로 써낸것입니다.

연차가 높은 개발자들뿐만 아니라 새로 공부를 시작하는 전산학도 이제 회사에 갓 들어간 신입 개발자들이 꼭 읽어봐야 하고 앞으로 개발을 해 나가면서 알아둬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짚어주고 있는 책입니다.

추상화가 잘된 언어부터 배우지 말고 C/C++ 부터 배우라고 평소에 말하고 다니긴 했지만 조엘처럼 명쾌하게 그 이유를 잘 설명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 조직에 관한 생각 , 관리에 관한 생각 등등을 조엘식의 '딱 부러지는' 논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깊은 공감을 가져왔는데, 뒤에 천천히 생각해보니 조엘의 화법 자체가 기억에 남을 만 합니다. 예컨데 보통 서적들은 이래야 합니다, 저래야 합니다 등등의 방향성을 제시해 줍니다. 세상에 올바른 길의 종류가 얼마나 많으며 제 입장에서는 다 그게 그거 같습니다. 하지만 조엘이 말하는 방식은 단순합니다. '제발 이것만은 하지 말아다오'  제가 부정화법에 익숙해서 인지 더 마음에 와 닿는게 많았습니다.

저에게 가장 부족한것은 개발에 대한 어떤 체계적인 절차가 부족했다는 아쉬움만 책을 읽어가면서 더해집니다. 어떤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환경이 제 10년 경력중에 있었으면 저또한 그만 그만한 개발자로 성장하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입니다.

어리 버리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로 개발 능력 연차만 쌓여 간다고 좋은 개발자가 되지 못하며 하물며 좋은 관리자도 못됩니다.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연습해가면서 효율적이고 올바른 길을 가야지만 후학들에게도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되겠지요.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라는 책이 개발자에게 필요한 교과서 라면, '조엘 온 소프트웨어' 는 개발자에게 필요한 야외 지침서 - 주: Field Manual - 입니다.

꼭 필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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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 이현우 옮김

부제 :
  Influence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가끔 제글에 언급되는 DW 업체의 CMO 이신 J 선배님께서 영업할때 필요한 책 하나만 달라고 떼쓰는 후배한테 선물해 주신 책입니다. 선배께서 직접 밑줄까지 치면서 읽으신 흔적이 있는 책을 받았습니다. 카카카

책에 관해 이야기 하자면 정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여러번 읽을 필요가 있다고 강력하게 사료되는 책입니다. 서평을 마땅히 쓸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읽어보길 강력 추천합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설득 당하는지를 실제적이고 (심리학적으로 실험결과를 첨부했습니다. ) 명쾌하게 보여줍니다. (설명하는게 아니고 보여줍니다 ㅎㅎ )

그렇기 때문에 사례중심으로 각 케이스를 이해하시면 좀더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구조로 책이 쓰여져 있습니다.

부제에 해당하는 6가지 법칙을 적어둡니다. 이것을 보시면서 보셨던 분이면 책내용을 회상하시고 안보신분이면 얼른 구매해서 읽어보세요 ~

상호성의 법칙         : 샘플을 받아본 상품은 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관성의 법칙         : 내가 선택한 상품과 서비스가 최고라고 믿고 싶어한다.
사회적 증거의 법칙 :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더 많이' 팔릴것이다.
호감의 법칙            : 잘 생긴 피의자가 무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권위의 법칙            : 상 받은 상품, 큰 체구, 높은 직책, 우아한 옷차림에 약하다.
희귀성의 법칙         : 한정판매 , 백화점 세일 마지막 날에 사람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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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 지음 | 남소영 옮김

질문의 힘 !!
누군가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 누군가에게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 대화를 재미있게 이끌어 가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가 ? 에 관한 생각을 곰곰히 하다보면 답은 결국 질문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질문의 힘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 또 사람들은 질문을 잘 못한다. 그래서 답답한 저자께서 친히 이런글을 남기신 듯 합니다.

질문에 관한 전반적인 사례도 충분하고, 글자체의 주제도 매우 흥미가 있는데, 다만 책이 재미가 없습니다 !!! 교수님이라 그런지 매우 훈계적으로 글을 쓰시고, 글 자체에서 느껴지는 옛스러운 고집이 있습니다.  (어떤 일본인 특유의 어떤 관료적이라고 까지 하면 오버라고 생각할 지도 있겠지만서도요 )

재밌는 내용을 다루고 또한 실례도 착실히 준비하셨는데 , 글 자체의 재미는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교과서를 쓰신다고 생각하신게 아닐테도 그렇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선생님은 선생님 이군요.

몇가지 체크할 만한 사항은 있었지만 책을 다시 들기 싫어서 서평도 쓰기 싫은걸 간신히 씁니다. ^^
제가 사회생활을 하다가 듣는 칭찬중에 한가지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한테 듣는 부분 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것은 '실천성' 입니다. 저는 실제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실천성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추진력'하고도 비슷하게 이야기 되는데 사실 모든 현상에는 '빛과 어둠' 이 있습니다. 저는 저의 '실천성'의 어둠을 알고 있지요. 그건 바로 무지하게 귀가 얇다는 것입니다.

제가 어쩌다가 아기 코끼리 점보에 필적하는 펄럭이는 귀를 가지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릴때 부터의 공부습관에서 기인한게 아닐까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 수학을 잘하는 편이였습니다. 어린시절의 수학은 고민만 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은 절대 없습니다. 일단 연필 들고 풀어봐야 다음 방향을 정할 수가 있는 법이지요 ㅎㅎ )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듣거나, 또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유명한 책에서 어떤 좋은 방법을 들으면 써보지 않고는 못 베깁니다. (펄럭 펄럭 - 주 : 효과음 ) 그래서 요즘 고민이 되는게 한가지 있습니다.

요즘들어서 책을 많이 읽습니다. 경영서적, 전공서적 닥치는 대로 가리지 않고 읽어가고 있는데 책을 읽어가면 읽어갈 수록 느끼는 괴리감 같은게 존재합니다. 바로 위 문단에서 나오는 고민과 일맥 상통하는 것입니다.

전 예를 좋아하니 실제로 예를 들어보지요.
제가 존경하는 켄트백 님의 저서를 예를 들어볼까요 , XP(eXtreme Programming ) 에 나오는 이야기와 , 그 유명하기도 하고 온갖 극찬을 받은 '조엘온 소프트 웨어' 에 보면 전혀 상이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조엘이 XP 를 비난기도 하지요 ㅎㅎ ) - 실제로 테스트 주도개발에 관한 부분입니다.

이렇게 상이한 결론이 나오는 상황을 맞이하는 입장에서는 저는 열심히 고민합니다. (젠장 어떤게 맞는건데!!!!!) 라고 말이죠

제가 죽은지 몇백년이 된 '황 희' 정승도 아니고 켄트백님의 저서를 읽을때는 '역시!! 이게 맞아' , 또 조엘을 읽을 때 '역시 단연 이거야!!' 할 수도 없지요.

그래서 고민 고민 하고 있다가 최근에 어느정도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읽는 책들이 성서도 아니고 저에게 어떤 방향성을 알려주고, 또는 사고의 폭을 넓게 가져가는 거지, 그 책에 있는 것을 맹목적으로 따라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라는 결론 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환경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서 화면에 'Hello, World' 로는 글을 출력하는 프로그램을 짜는데, 3만 사천라인 짜리 테스트 주도 개발 계획을 도입하며, 전체 프로세스 공정에 관한 자세한 고찰과, 이걸 이루기 위한 PM, QAO 투입 고려와, 대규모 마케팅 사업 방안까지 고려 ( 과장이 심합니다 -ㅅ- )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이건 역시 경험과 결부됩니다. 상황에 맞는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적용됐던 사례가 같이 제공되는 텍스트를 더 신봉하기로 했습니다. ( 흡사 사람의 피를 찾는 흡혈귀처럼 그렇게 사례를 갈구하는 방식으로 독서하기로 했습니다. !! )

사실 이렇게 정리하고 나서 새로운 시각으로 제가 읽은 책들을 돌이켜 보니, 사례라는게 얼마나 구체적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가 하는 게 새삼스럽습니다. 그에 따르면 켄트백의 저서는 사례에 관한 구체적인 예가 실제로 부족하다는 느낌을 새삼 받습니다. ( 실제로 제가 읽은 켄트백 의 저서가 적기도 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가치가 창출된 책은 역시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 '조엘 온 소프트웨어' , 'Good To Great' 입니다. 이 세가지 책은 이론, 실제, 사례까지 제가 보는 새로운 관점에 가장 적합한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 정리된 책입니다. 앞의 두 저서에 대해서는 곧 서평을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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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업을 다니다가 만난 선배님 ( 주. 와이더댄 회사의 K 이사님) 이 소개해줘서 읽었습니다. Koei 군의 말을 빌자니 스펜서 존슨의 책은 실제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선물' 이라던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라던지 책은 실제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중 난해하다고 알려진 책이라고 하는데 책 자체는 일화 중심으로 진행되고 주인공에 해당하는 인물이 중요부분을 메모하는 것을 따로 빼놨기 때문에 그부분을 정리해서 봐도 됩니다.

내용을 보자면 살아가는 인생 자체는 선택의 연속이라는 것입니다. 선택과 선택 사이에서 실수를 해가며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고 좀 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신중하게 선택하는 방법이 존재한다고 스펜서 존슨은 말하고자 합니다.

그 방법이 실제로 유용할 수도 있고, 몇가지는 마음에 와 닿습니다. 하지만 선택이라는 것은 추상적입니다. 책 한권에서 그 방법을 다 논할 수도 없을 것이고요. 그래서 스펜서 존슨은 우화적인 내용으로 돌려서 설명하려 했나 봅니다. 따라서 더 어려운 내용이 될법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에 실제적으로 활용할 방법까지 정리해 줬습니다. - 얼마나 자상한가!!!

따라서 그 부분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참! 책은 사서 볼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YES NO 시스템 ( 책에 나오는 좋은 선택을 도와주는 시스템)

- 더 나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나는 우유부단하지 않으며, 중요한 부분이 빠진
어중간한 결정을 하지 않는다.

나는 이 시스템의 두가지 요소,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 으로
지속적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린다.

나는 스스로 실제적인 질문을 던져
머리를 써 이성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스스로 개인적인 질문을 던져
내 마음에 묻는다.

그런 후에 나는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귀 기울이고
더 나은 결정을 내려 그것을 실천한다.


- 나는 실제적인 질문을 던져 머리로 생각한다.
내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정보를 모아 선택의 폭을 넓히고,
미리 충분히 생각하고 있는가?

YES _   NO _

그것은 단순히 내가 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정말로 필요한 것인가?
내게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가?
나는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가?
내가 'No' 라고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리고 다음에는?

-나는 개인적인 질문을 던져 내 마음에 묻는다.
나는 나 자신에게 정직하고,
내 직관을 믿으며, 내가 더 좋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으며 결정을 내리는가?

YES _   NO _

나는 자신에게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이것은 나에게 맞는 느낌인가?
내게 두려움이 없을 때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내가 더 좋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Yes' 라면 결정을 내린다.
'No' 라면 다시 생각한다.

더 나은 결정은 무엇인가?


Posted by Crazia = 광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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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들어 Koei군 소개로 재밌는 책을 읽었습니다. 어째서 IDEO 가 유명한 회사가 됐는가 주목하고 또 디자인과 개발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아서 그런 관심에 책장을 넘기게 됐는데 순식간에 마지막까지 읽어 내리고 말았습니다.
 책 전반에 열정과 아이디어가 넘쳐 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과연 이런것이군 하는 생각도 들고 XP 개발 방법론과 비슷한 점도 눈에 띄어 확실히 주목해서 읽게 되더군요. 다 읽고 난뒤에 회사 개발자들에게 읽으라고 강요를 했습니다.

책 마지막 부분에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을 요약해 둔 점이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것을 옮겨봅니다.

고객과 고객아닌 사람들 , 특히 팬을 관찰하라

직원과 방문자에게 긍정적인 '신체언어'를 전할 수 있게끔 사무실 공간에 활기찬 분위기를 불어넣어라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때, '명사' 가 아니라 '동사'를 생각하라. 이것은 당신의 회사 혹은 브랜드아 접촉하는 모든 사람에게 놀라운 체험을 제공한다.
 ( 위 예는 실제로 우리 부동산 도우미 제작과장에서 실제적으로 나온 사항입니다.  '부동산 도우미'라고 생각하면 일반적인 프로그램이 튀어나오지만 , 어떤 현상을 가정해서 시나리오적으로 이런 가상적인 상황을 가정해서 흐르는 형태로 이야기 하다보면 진짜 창의적인 생각들이 떠오르게 되는 것을 실제에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규칙을 깨뜨리고 '성공하기 위한 실패'를 하라 변화는 문화의 일부이며, 사소한 좌절은 언제나 발생하는 일이다.

먼저 인간을 생각하고 조직의 내부환경을 손질하라! 그러면 여기저기서 열정팀이 등장한다

이 부서와 저 부서, 당신의 회사와 잠재고객, 현재와 미래 사이에 다리를 놓아라.

재밌기도 하고 발상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Posted by Crazia = 광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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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오는 4물결을 준비하라.. 라는 말이 있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상업적인 멘트 같기도 하고요, 제 생각에는 토플러는 그것을 말하고자 했던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3물결인 지식혁명으로 인해 변해버린 가치체계속에서 새로운 개념으로 부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책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에 주변 사람들의 찬반이 갈린 평가속에서 신속하게 읽어내린 책입니다.

 사람들의 평이 안좋았던 이유는 책을 읽어가시다 보면 느끼 실 수 있습니다. 일단 두껍고 다루는 내용이 너무 가짓 수가 많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워낙 이쪽에는 문외한이라 챕터마다 신기해 하며 열심히 읽었습니다. 다루는 내용의 배치도 괜찮은 편이고요 , 각 챕터에 인용된 실례적인 사례들을 재밌게  봤습니다.

 인상적인 책의 내용을 몇가지를 들어보면 산업혁명 이래로 발전된 가치체계들이 사회전반에 만연되어 있는 지금 , 이런 가치체계보다 발전하고 있는 사회의식을 토대로 , 속도, 공간, 지식을 기반으로 한 혁명적인 부 창출 가치체계가 떠오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고도로 발달된 분업화에 따라 속도의 비동시성 문제들이 심화되었고 , 또 분업과 규제를 통한 기관들의 비동시성 문제들에 대한 예를 들어서 설명했습니다. 기존의 근접거리에서 산업을 발달시켜야 이윤이 높다는 가치체계가 공간적인 규약이 부를 창출하는데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식으로의  변화 등등 , 남들과는 다른 지식을 소유함으로서 - 사실 지식은 같지만 이용방법이 다름으로 - 혁명적 부를 창출한 여러 예를 들어서 설명합니다.

 속도, 공간 , 지식을 기반으로 한 혁명적 부 창출 이 주요 내용을 이루고 있고 또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프로슈밍(생산소비) 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프로슈밍은 자신이 직접 생산하고 소비하는 경제형태를 일컷는 용어로 토플러가 만든 신조어 입니다. 토플러가 말하길 이 경제형태는 비화폐 경제 이지만, 지금 가치창출을 이루어서 화폐 경제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는 추세이며 앞으로는 이러한 프로슈밍이 일반화 되는 형태가 급 가속화 될것이라고 예견합니다. DIY (Do It Yourself) 로 지칭되는 프로슈밍의 경제형태는 실제로 미국에서 화폐 경제쪽으로 많은 활용을 보이고 있다고 책에서 언급합니다.

 위의 두 사항이 저에게 인상 깊은 부분이였고, 그 뒤로 나오는 내용은 흥미를 가지고 읽어볼만 한정도 였습니다.

 미래를 예견하는 경제학이라는 측면은 제가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현재 보이고 있는 사례들을 총 정리해서 거기서 공통으로 이루어 지는 어떤 경향성을 분석해서 그걸 토대로 저자의 의견을 덧붙여서 예견한다고 보여집니다. 토플러는 이런쪽에는 어떤 달인적인 경지에 올랐고, 그런 측면을 보이기 때문에 혹자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정리했구나 정도에 그칩니다. 하지만 그렇게 혹평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끝까지 읽었을때 토플러 자신의 글에서 다루었던 무용지식(시간이 지남에 따라 틀린 지식이 되는 지식)이 될 가능성이 어떻게 보면 가장 높은게 이런 종류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

Posted by Crazia = 광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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