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박찬규

정말 길기만 길고 재미가 있었던지는 머리를 갸우뚱 거리게 만든 작품이였습니다. 어찌 어찌 중간에 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읽게 됐던 이유는 이것의 소재가 나름 특이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선에 이르는 길'

그렇지만 전개해 나가는 과정이 너무나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 재미가 왜 없었는 가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등장인물들의 느낌이 살아있지가 않았습니다. 정말 잘 쓰여진 작품을 읽어보면 그 인물의 느낌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태극검제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살아 있지가 않더군요. 너무나 작가의 편의에
따라 성격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란 극한의 상황이 아니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그러한
법칙을 모르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장장 그 많은 수의 편수를 읽어가면서 드는 생각은 '언제 끝나나' 였습니다. 결국 끝이 나는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참을 수 없는 찝찝함이였습니다. 마무리도 어설프다는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나름 인기 있었다는 작품이였다고 하는데, 저에게는 거의 감흥이 없었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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