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테일 경제학 이라는 유명한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대한 어떤 회의를 가지고 쓴 HBR 아티클 입니다. 같은 표본을 가지고 다른 결론을 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정리된 것을 잠깐 살펴보자면

Advice to Producers

1. 블록버스터 자원분배 나 제품-포트폴리오 관리 전략을 급하게 바꾸지 말라 . 여전히 소수의 잘 팔리는 상품이 오랬동안 팔릴것이다. - 심지어 전보다 그 이상으로 잘 팔릴 것이다.

2. 배급의 꼬리 끝(롱 테일의 끝부분을 말하는 듯 합니다)부분을 위해서 틈새 상품을
생산할때 비용은 가능한한 낮춰야 한다. 이부분에서 성공하기란 쉽지가 않고 , 앞으로 더
적어질 것이다.

3. 디지탈 채널에서 존재감을 강화시킬려고 노력한다면 , 기존의 가장 유명한 제품에 마케팅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4. 제품을 온라인에 노출시키고 사용자들이 제품-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요구를 할수있게 하기 위해서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

Advice to Retailers

1. 만약 목표가 헤비 고객(많은 양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들의 요구를 채워주기 위한
것이라면 분류를 틈새 상품으로까지 늘려야 한다.

2. 거의 안팔리는 제품들의 비용을 엄격하게 관리해야한다.  만약 가능하다면 고객이 실제로 매매를 시작하기 전까지 어떠한 비용도 발생시키지 않는 능률적인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온라인 네트워크를 이용해야 한다.

3. 가장 유명한 제품을 이용해서 고객들을 관리하고(기존 고객들 경우) , 신규 고객을 유치해야 한다.

4. 비인기 품목이 사실상 높은 마진을 가져다 줄지라도 , 사용자에게 '꼬리'부분(비인기 상품들)을 너무 자주 직접적으로 노출 시키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고객들의 불만족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Who Will Prosper

크 리스 앤더슨은 '최소 공배수(거의 모든 사용자들이 최소한으로 만족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예를 들면 블록버스터 같은) 모드에서 변경해 틈새상품을 배치하는 방법을 아는 기업만이 번영할 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지만 , 실제로는 (여전히 소수의 블록버스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꼬리'부분에서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지는 상당히 의심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적인 베스트셀러를 자본화 하는 최적의 능력을 가진 기업만이 번영 할 것입니다.

사실상 롱테일이 경제상황에 딱 부합하는 건 아니고 , 아직도 세상은 '승자 독식' 시나리오 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재밌는 상황이지요? 이에 대해 글 좀 쓰시는 크리스 앤더슨, 바로 딴지 거십니다.

원문 : http://blogs.hbr.org/cs/2008/07/the_long_tail_debate_a_respons.html

길게 쓰여져 있지만 쉽게 요약을 하자면, 용어의 정의가 잘못 됐다고 합니다. 즉 'Head' 와 'Tail' 의 용어 선택이 자신이 정의한 것과 다르다고 합니다.

크 리스 앤더슨이 아티클에 나온 수치를 가지고 반박한 것이 '랩소디 데이타에서 10% 의 음악이 전체의 플레이 된 음악의 78% 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1%의 음악이 전체의 32%를 차지한다고 하기 때문에 꼬리부분이 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 라는 아니타 엘버스의 주장은 10%를 Head 로 보기 때문에 그런 혼용이 오는 것이다. 1%의 음악이라고 해도 월 마트의 진열되어 있는 음반수보다 많기 때문에 , 사실상 1% 를 Head 로 봐야 하며, 그렇게 따지면 Tail 부분은 68% 의 점유율을 보이기 때문에 자신이 책에서 언급한 것보다 점유율이 높다고 합니다.


상황이 재밌게 되어 가지요?

그래서 여기서 아니타 앨버스가 바로 응답을 합니다.

원문 :  http://blogs.hbr.org/cs/2008/07/the_long_tail_debate_a_respons.html

첫째 . 꼬리는 긴게 맞지만 '극한적'으로 평평하다. 둘째 헤비 유저에 비해서 라이트
유저는 상대적으로 유명한 작품을 좋아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다시 데이타로 돌아가자면 닐슨( Nielsen )의 데이타들은 롱테일형 제품들의
운명의 장미빛 미래 가 아니라 , 꼬리를 이루고 있는 제품들은 거의 팔리지 않거나,
스케일이 작은 업체들에게 생산된 것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고 합니다.

용어 논쟁도 의미가 없는 것이, 선하나만 긋는다고 '머리' 와 '꼬리' 가 갈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분히 자의적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음 더구나 월마트의 매장 수량이
늘어나면 모든 '꼬리'들의 분류가 갑자기 늘어나는 거냐고 묻고 있습니다.

앤더슨의 롱테일 이론이 디지탈 기술이 시장과 사업 기초를 바꾸고 있다는 대학적 연구를
이끌어 낸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영학적 결정이 기술 효과의 낭만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경험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내 아티클에서 밝히고자 했던 내용이며, HBR 독자들이
유용하게 알아주기를 바란 다고 글을 마무리 합니다.

누가 맞을까요?

제 느낌에는 아니타 앨버스는 기술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는 많이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 같습니다. 'Good to Great' 에서 말하는 '기술은 단지 가속 폐달 일 뿐이다. 바퀴를 굴러가게 하지는 않는다' 와 일맥상통한다고나 할까요?

환경이 바뀐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누가 옳다고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크리스 앤더슨을 믿고 싶을 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롱테일 경제학 원제: The Long Tail
지은이: 크리스 앤더슨
옮김 : 이노무브그룹 외

역사의 전환점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지금은 명백히
2차산업에서 3차산업으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여러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 하고 있는 중이지요. 이런 시대 일 수록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제 형태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예전에
시민혁명 , 산업혁명, 그리고 자본주의 가 연관되어 근세가 태어났듯이
말이죠 .

이제는 바야흐로 인터넷의 시대입니다. 아직은 온라인 시장이 기존의 시장의
규모보다 작다고는 하나 이제 점점 늘어 날것이라는 것은 딱히 경제 학자가
아니라 해도 예견할 수 있지요. 이런 온라인 기반으로 한 시장에서 기존의
80:20 룰을 따르는 파레토 곡선- 흔히 말하길 20%의 상품이 전체 매출의
80%를 낸다고 합니다 - 의 꼬리쪽 부분이 기존의 시장에서는 상품대의
물리적 공간의 제약때문에 짧은 형태를 취했지만 그 꼬리 부분이 온라인
시장에서는 공간의 제약이 없고 운송비용도 안들기 때문에(디지털 제품인
경우)무한대로 늘어나면서 그 꼬리가 늘어나는 부분만큼 매출이 급증해서
나타납니다.

이런일이 어느 한두개 업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 미국에서 소위
잘나간다는 인터넷 기반의 사업구조에서는 거의 나타나는 형태라 이는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이라고 능히 부를 수 있다고 해서 , '롱테일-Long
Tail' 이라는 용어로 그 부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에서 상품의
종류가 무한하게 많아짐에 따라 사람들이 고를 수 있는 가짓수가 증대하여
소수의 취향을 가진 사람들도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인듯 합니다.

이 책은 처음로 그 용어를 만들어서 토픽을 발표하고 이슈를 일으킨 사람이
그간의 여러 가지 강의나 실제 조사를 통해서 알아낸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잘 정리한 책입니다. 재밌는 '롱테일' 이야기와 거듭되는 실례를 통해서 '롱테일'을
이해시키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거듭하고 또 그 의도는 매우
성공적입니다. 잘 시작한 첫부분의 내용을 후반부에 가서는 매우 지겹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는데도 성공합니다. 그책이 전체 분량의  반정도 됐음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는 생각이 후반부에 가서는 '이제 꼬리는
그만!'이라는 머릿속의 외침과 함께 책이 쉽게 마무리가 안되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재밌는 책임은 분명합니다.


급변하는 세상, 급변하는 경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 하지만 그 원칙은
역시나 다양성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여건이 되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은 까다로운(?)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대량생산형태로 경제학을 설명을 하던, 아니면 롱테일로 설명을 하던 사람의
취향을 공부하는 것이 사실 그 원점이라고 볼 수있습니다. 기원전이나
인터넷 시대인 지금이나 물건은 사람들이 사주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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