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티 같은 느낌이.."


그 유명한 영화를 이제야 봤습니다. 내용이야 워낙에 잘 알려져 있으니 굳이 요약할 필요도 없을것 같고 간단하게 영화를 본 소감만 적겠습니다.

3D 보다는 2.5 D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부분에는 확실히 3D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중반이나 후반에서는 "안경 빼고 봐도 되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영화가 재미 없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드래곤을 고양이처럼 묘사한 것은 아주 재밌는 발상이였습니다. 생선을 잘 먹는다던가, 턱을 만져주면 좋아한다던가, 이상한 풀을 보면 미친듯이 좋아하는거 등등 친숙한 이미지로 드래곤이 사람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내용이 뻔할꺼라고 생각했었고, 사실 어느정도 예상이 됐지만 그래도 생각도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미안해 드림웍스야.. 너네들 쿵후팬더 만든 회사였지..

정말 재밌습니다. 요즘 난리가 난게 확실히 이유가 있어서더군요. 시간 가는지 모르고 쭈욱 봤습니다. 픽사의 작품하고는 확실히 방향성이 조금 달라 보입니다. (지인의 말로는 드림웍스쪽이 스토리가 더 짜임새 있다고 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 보고 난 소감은 뜬금없지만 "장애라는 것은 짐이 아니라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추입니다. 3D 영화로 봤지만 (왕십리) 4D 로도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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