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백수귀족 


  갑자기 쳐들어온 이계와의 전쟁후 극한의 상황에서 시작된다. 고아에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한 10살의 꼬마지만 지켜야 할 애들이 여러명이다.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 애들이 누구보다 행복하길 바라는 맏형 '이한'은 동생들을 위해서 먹을거를 훔치며 어른들과 맞서 싸우기까지 한다. 그래서 일찍 철이 들어버린 자신이 가진 최소한의 재능. 그 재능으로 인해서 동생들을 먹고 살릴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한은 지옥같은 전장으로 내 몰린다. 투정도 반항도 할 수 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탕으로 상승에 대한 의지. 


  간만에 재밌는 판타지를 보았다. 판타지로 분류가 되나 느끼기에는 SF물에 가깝다. 다만 액션씬(?)에 해당하는 부분이 판타지나 또는 무협스럽다. 결론은 SF 설정에 판타지스러움을 섞은 작품인데, 조잡하다는 느낌 없이 깔끔하게 녹였다. 


  갑자기 차원문이 열리고 쳐들어온 드래곤들에 대한 인간의 저항을 다루고 있다. '설정만 잘 만들어도 5권은 가지 않겠나'라는 평소의 나의 지론답게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가 있고, 단숨에 완결까지 완주를 하게 만드는 필력 또한 갖추고 있다. 게다가 설정의 치밀함과 나중의 반전(?) 또한 재밌게 즐겼고, 스토리 전개 또한 흡족한 수준이였다.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인간들에 대한 고찰은 비록 쉰 떡밥이지만 자연스럽게 소재에 어울려진 듯하다. 



"누르면 커져요"


혼자 즐기는 롤플레잉 게임중에서 이만한 퀄리티의 게임이 또 나올까요? 무지하게 재밌습니다. 예전에 발더스 게이트류를 좋아하시던 분은 충분히 즐기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발더스 게이트류의 그 복잡함과 와우류의 MMORPG 의 쉬운 컨트롤 같은 대중성을 포함했습니다. 게다가 그 최고의 스토리!!!! 스토리가 너무 재밌습니다.

와우에 지치신 분들 대격변 나올 때까지 즐기실 만한 게임입니다. 강력 추천!!

살아오면서 항상 가지던 의문들이 있었습니다. 전세계를 주름 잡는 종교들 또 전혀 다른 종교들 그런 종교들이 가지는 유사성에 대해서 그래서 모든 존재하는 신들이 실은 같은 존재를 지칭하는 것이고 그런 신들이 문화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여차하면 다른 종교에서 돌 맞기 딱 좋은 '범신론'을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생각하던것을 그만 두었지만

작가는 이런 범신론 뿐만 아니라 외계인과 신들과의 관계와 전설로만 내려오는 종족들 그 중 판타지의 궁극적인 존재인 용 (드래곤)에 관해서와 마법을 쓰기 위한 '마나' 와 무술을 쓰기 위한 '기' 까지 이런 모든 것을 집대성 할 수는 없을까? 하고 고민한 듯합니다. 그리고 그는 답을 내렸습니다.

"현실이 어렵다면 판타지에서 나만의 세상으로서 정리하자! "


"권순규 작"




그래서 나온 그의 작품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판타지 입니다. '퇴마록'과 비슷한 듯하지만 전혀 다른 한국형 판타지의 느낌을 기대해도 좋으실 듯 합니다. (전 퇴마록은 너무 음울해서 짜증이 났었습니다)

손에 책을 드는 순간 마치 타임머신에 탄 듯 시간이 흐르는 놀라운 순간을 맛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음의 소리에서 비슷한 예가 나온적 있지요 ㅎㅎ)
이런 재밌는 작품이 아직까지 완결이 안된 것은 기다리는 독자에 대한 고문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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