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입니다.

파견지에서 고생들을 하시는지 죽겠다는 소리가 자주 접해지는군요. 열심히 하시는 건
좋지만 너무 무리하게는 하지 마세요.

자금 사정은 그리 윤택해지지는 않았지만 , 간신히 주급이 끊기지 않을 정도는
되는군요. 어느정도 자금 여유가 있어도 제가 느끼는 건 언제나 살 얼음판이라 느껴져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언제까지 파견에만 의지해서 살아가야 할지도 걱정이 되고 그래서
내부의 솔루션 개발에 신경을 조금 더 쓰고자 열심히 사내에 있는 개발팀을 쥐어짜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듯(?) 몇가지 좋은 소식을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제가 삼성생명으로 부터
복귀하고 부터 계속 공지했던 회사 홈페이지 개편 작업 과 노투 마이스페이스 프로토
타입의 오픈이 다가왔습니다.

회사 홈페이지는 그간의 대학교 숙제 비슷한 분위기에서 다른 디자인 & 컨설팅 업체를
벤치 마크 해서 계속해서 수정해나갈 기초를 마련하고자 시스템을 구축했고 - 이에 걸맞게
이XX 과장과 강XX 씨가 웹마스터로의 길을 시작하셨습니다.

노투는 마이스페이스 에 붙는 어플리케이션 버젼의 프로토 타입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마이스페이스에 붙이기 위해서 필요한 작업들은 계속 해서 해줄 것이고
디자인과 사용성에 관해서는 디자인 팀에서 계속해서 테스트하며 지적해서 바꿔 나갈
것입니다.

요즘 제가 토요일 아침에 세미나 나가는 것을 주변의 몇몇은 아실 것입니다. 거기서
이야기 해보니 'No ActiveX 웹 에디터'에 관한 수요는 확실히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나 다른 포탈들도 새로운 웹 에디터에 관심을 쏟고 있는 실정이고요. 그래서 9
월까지는 확실하게 노투 에디터를 제품으로 판매하기 위해서 필요한 '제품 , 사용자
매뉴얼, 제품설명서' 이 세가지에 주력해서 9월부터는 시판이 가능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회사에서 생기는 조그만 변혁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현업에서 업무에 열중해 주세요. 곧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ps.
 현업에서 일하다가 알게된 사실이나 어려운 사실들을 위키에 올려주세요. 예를 들면
 저번에 이XX 이사가 메일로 보내준 싱글턴 같은 사항들이 좋겠습니다. 회사에 지식이
 쌓이면 막강해집니다. 귀찮은 것 다 이해하지만 조금만 노력해 주시면 회사내의 다른
 사람들도 지식을 공유해서 회사 자체의 파워가 쎄진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디자인 이라는 것이 과거와 같이 제품의 마지막을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초기 부터 같이 개발해 나가는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주도는 유명한 컨설팅 업체인 IDEO 가 시작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회사의 대표인 Tim Brown 이 쓴 아티클 입니다.

디자인이라는게 제품의 외형을 꾸미는 게 아니고, '설계' 개념이다. 특히나 IDEO 의 경우에는 이 단어들의 개념을 혼용해서 사용합니다. 제품자체를 처음 기획단계부터 참여해서 제품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 자체는 '디자인' 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디자인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제품이 과연 경쟁 우위를 가질 수가 있을까요?  만들어서 이슈화가 되면 바로 후속업체가 그 시스템을 모방해서 따라오면 선발 업체가 힘들어 지는 상황입니다. (거의 업계의 정설로 통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그래서 이 아티클에서는 제품의 디자인이라는 것이 이쁘게 만든다고만 해서 경쟁 우위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 그 제품과 함께 주변 환경 자체를 조직해서 만들어 사용자들에게 습관이 생기게 하거나 편리한 서비스 자체를 만들어 진입장벽을 만들어 줘야 후발 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철옹성이 됩니다

 예를 들면 '아이리버' 는 MP3 이쁘게 만들기 세계 최강이였지만 , 실제로 시장을 장악한것은 EcoSystem인 iTunes 를 갖춘 애플이였다.

결국 모든 것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인본주의 사상이 세계화 바람을 타고 나가고 있습니다. 인본주의 즉 사람을 위하는 사상은 동양에 예전부터 있던 사상입니다. 서구는 동양의 사상으로 변하고 있지만, 동양은 서구를 맹목적으로 베끼기에만 정신이 없습니다. 서구의 합리주의적인 것이 이성적으로 보이지만 그것은 포장의 힘에 그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나아갈 길은 '사람'을 중심으로 두고 사고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사람 중심의 관점이라면 세계화 추세에서도 우리나라가 뒤쳐질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다음글은 네이버 HBR Study 까페의

         Part 1:서명균 Part 2:이고은 Part 3: 김윤형

분들의 글이며 원문을 바꾸지는 않고 저는 부가 설명을 달았습니다. 문제가 될 시 자진
삭제하겠습니다.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는 것은 제품,서비스,프로세스, 더 나아가 전략을 개발하는 방법을 변화시킬수 있다. (요즘의 '블루오션 전략'등의 시대변화에서 읽을 수 있는 사항입니다.)

- 에디슨은 전구의 발명으로 유명하지만, 전구를 켜기위한 전력생산 및  전달 시스템도 개발함. (   제품 자체도 중요하지만 , 그와 관련된 인프라 구축도 같이 해야지만 진입장벽이 되서 후발주자들이 못 따라 온다는 것입니다.)
- 에디슨의 천재성은 단순히 하나의 장치를 발명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전체 시장을 파악한 능력에 있음. (Design thinking의 예)
- 에디슨의 가장 큰 발명은 현대의 R&D 연구소와 실험 방법임. (lone genius inventor ' team based  approach) - (결국은 컨설팅이라는 이야기로 귀결이 됩니다)
- 많은 리더들이 혁신을 차별화와 경쟁우위의 주된 원천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design thinking을 각 프로세스 단계마다 적용하게 됨. (이건 굳이 여기서 찾아보지 않아도 피터 드러커가 혁신이 기업활동중에서 가장 주요한 활동이라 언급한 것에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Getting Beneath the Surface
- 역사적으로, 디자인은 개발 프로세스상에서 "late-stage add-on"임. ( 가장 마지막에 디자인 과정을 포함시키지요)
- 현재의 회사들은 디자이너들에게 고객들의 니즈에 잘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도록 요구함. ( 이런 과정 자체가 '디자인'을 '설계'와 용어가  혼용되도록 하는 부분임 )
- 예전의 역할이 일시적이고 제한된 가치 창출이었다면, 현재의 역할은 전략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이끌어 냄.
- 선진국에서는 제조업에서 지식산업,서비스산업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혁신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음. ( '부의 미래' 에서 언급이 되듯이 지식혁명이 세계 전반에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

(Health care기업인 Kaiser Permanente의 사례)
-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만족을 추구.  워크샵을 통해서 몇가지 혁신포인트를 찾아냄.  그 중 한가지는 Kaiser소유의 네 병원에서의 간호사들의 교대근무 방식을 바꾸는 것 이었음.
- 프로젝트의 초기단계에서는, 간호사들이 교대근무 방식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게함. 교대근무시 첫 45분간은 환자의 상태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데 시간을 보냄.
- 모든 병원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방법이 다름.  정보를 교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긴 반면, 빠트리는 것도 있음. 
- 브레인스토밍과 빠른 프로토타입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음.  프로토타입은 복잡하거나  비쌀필요가 없음. 완성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적절한 피드백을 얻는 것이 목적임. (이 사항이 IDEO 가 가장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부분입니다. '유쾌한 이노베이션' 이라는 책에 보면 빠른 프로토타입이 제품 디자인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잘 언급되어 있습니다. 개발에서도 유용하게 쓰여지는 기법이기도 합니다. )
- 새로운 과정과 간단한 소프트웨어의 도입을 주로하는 프로토타입을 일주일만에 고안해냄.  더 정확하고, 빠른 환자정보 교환이 가능하게 해줌.  Kaiser의 Garfield Innovation Center. (결국 한가지 분야로 재미를 보게 되면 컨설팅 기법이 최고의 돈벌이가 되는 법이지요 )

A Design Thinker's Personality Profile

1. Empathy - 감정이입.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음.
2. Intergrative thinking - 통합적인 사고. 
3. Optimism - 현재 대안보다 나은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하는 낙관성. 
4. Experimentalism - 실험주의
5. Collaboration - 협력

How Design Thinking Happens

-  The myth of creative genius -

 혁신은 창의성을 가진 천재로부터 나온다는 선입견, 우수한 사람들의 상상으로 완벽한 틀을 가진 훌륭한 아이디어가 순간 나올 것이라는 믿음, but! Kaiser의 예처럼 iterative cycles of prototyping, testing, and refinement(원형개발, 실험, 수정)과 사람중심의 창의적인 발견  과정


- 디자인 프로세스의 은유적인 설명 -

 여러 영역으로 구성된 시스템(a system of spaces),그러나 미리 정해진 일련의 절차(predefined series of orderly steps)는 아님

- spaces(영역) -

 혁신을 구성하는 일련의 활동을 각 특징에 따라 구별하게 해줌

- 디자인적 사고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 방법이 무질서 하게 느껴질 수도 있음 why? 선형적이며,이정표에 기반을 둔 다른 비즈니스 활동과 다르기 때문 (프로그램에서도 새로운 방법론 - XP 개발 방법론 - 이 이런 디자인적 사고와 비슷합니다. 새로운 사회의 트렌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

- Kaiser 프로젝트처럼 디자인적 사고는 매우 합리적이고,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는데 효과적

- Three spaces: 디자인 프로젝트의 세 영역 -

 Inspiration(영감): 해결책을 찾아 나서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환경
Ideation(아이디어화):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 제안, 개발, 테스트 과정 Implementation(실행): 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진로를 계획

Coasting - 자전거 컨셉

* Ex) 회사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경우

 Shimano(일본 자전거 부품업체):

  2004년에 미국의 고가 자전거 시장을 공략해 높은 수익 얻음 But, 미국 내 일반 도로용 자전거 및 산악자전거 시장에서 매출이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음

So,베이비붐 세대가 선호하는 고급 자전거로 난관 타개 시도 -> IDEO 프로젝트 동참

- 영감단계: 디자이너, 행동 과학자, 마케팅 전문자, 엔지니어 및 IDEO와  Shimano 사람들이 모여서 문제점 파악 -> 고가 시장에만 관심을 두기보다 더 다양한 시장  가능성 검토

- 시마노는 핵심 고객층이 아닌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람 중심의 접근 방식을 도입 새로운 자전거를 생산하면,

 1) 미국 성인들에게 어린 시절의 즐거운 경험을 떠올리게 함
 2) 미국 소비자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원인 해결(응대직원의 복장)
 3) 거대한 시장을 새로이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 기대

- Coasting : 움직이는 것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단순, 간편, 재미있는 활동 경험 선사를 위해 제작

 ex) 핸들에는 어떤 장치도 달려있지 않고, 자전거 몸체에는 케이블도 설치 안 함, 바퀴를 거꾸로 돌리면 자전거자 멈추게 설계, 컴퓨터 속도 조절, 상대적으로 간편한 유지보수

 - 대형 자전거 제조업체 트렉(Trek), 롤리(Raleigh), 자이언트(Giant)는 Shimano가 개발한 혁신부품 장착 자전거 개발

- 디자인 팀의 남다른 노력
1. 자전거 영업소를 위한 판매전략: 독립매장운영(초보가 느끼는 불편 줄이기 위해)
2. 인생을 즐기는 방법이라는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노력
3. 지방정부 및 사이클 조직과 협력해 자전거 타기에 안전한 장소 소개하는 공공 캠페인 추진

- 성공요인
1. 프로젝트 혁신 초기 단계에서 디자인적 사고를 도입했기 때문에 완벽한 결과 도출 가능
2. 사람들이 디자인 팀에 바라는 자전거의 외관을 디자인하는 그 이상의 역할을 해냄 (외관 디자인은 일부러 개발의 마지막 과정에서 실시됨)
3. 사내 디자인 팀에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참고할 디자인을 IDEO와 Shimano가 공동 구성

Part3

Taking a Systems View

세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의 상당수는 고객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함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고유 문화와 사회경제적 상황을 잘 이해해야 하는데, 선진국 상황에서의 가정들의 창의 적인 대안을 만드는데 디자인적 사고가 크게 도움이 됨 ( 기획 초기부터 자신이 사용자가 됐다는 가정하에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

<Ara-vind 사례>

- 인도의 아라빈드 아이케어 시스템은 세계 최대의 안과 전문 병원 아라빈드의 사명은 '훌륭한 안과 서비스를 제공해 시골의 가난한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인도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시력을 잃는 것을 막는 것'

- 사명을 다하기 위한 아라빈드의 노력은 사람들에게 전기를 공급하려는 에디슨의 생각과 닮은 점이 존재

병원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인도인에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물류 문제에 봉착함

-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골지역에 간이식 안과 지부를 운영 또한 시골에 사는 사람을 위해 버스를 운영하여 병원으로 후송 원격진료가 가능한 검사기기를 포함한 트럭을 운영 치료비가 없는 환자 중 60%를 위해 무상 치료를 지원함

아라빈드가 직면한
(1)주 고객 층이 가난하고,
(2)값비싼 해결책을 사용할 만큼 병원의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두 가지 문제점을 슬기롭게 해결함


<디자인적 사고를 혁신 훈련에 포함시키는 방법>

-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기 전, 디자인적 전문가를 투입해라. ( 기획 초기부터 디자이너가 참여해서 같이  진행해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 사람의 행동, 요구 선호도를 고려한 사람 중심의 접근 방식을 취하라  (만약 제품을 디자인 한다면 , 내가 그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제품을 디자인 해야 한다고 합니다. )

- 빠르게 prototype을 만들고, 자주 피드백을 받아라. (IDEO 의 핵심 사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토의를 시작하고 나서 어느정도 결론이 지어지자 마자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많은 피드백을   통해서 그 프로토타입을 실제와 가깝게 만드는 것입니다.)

- 웹 2.0등을 이용하여 외부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라. ( 웹 2.0 의 핵심인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해서 많은 피드백을 받으라는 이야기로 해석이 됩니다.)

- 단기간의 작은 아이디어부터 장기간이 소요 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까지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라.

- 디자인의 사고는 단기간에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예산 집행이 혁신을 막아서는 안 된다.

-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라. 디자인에 조예가 깊지 않더라도 충분한 자질을 가진 사람을 훈련시켜 디자인적 사고를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 ( 결국 연습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

- 디자인 구상자가 영감, 아이디어, 실행의 모든 단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업무를 조정하라.

Getting Back to the Surface

미적요소의 중요성

- 외형이 근사한 제품은 매력적이며, 소비자의 감정에 큰 영향을 끼침 위대한 디자인은  소비자의 요구와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킴

<기능과 감정을 동시에 만족시킨 사례- 아이팟>

- 최초의 mp3 는 아니지만,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최초의 mp3 디자인을 통해 감성적인 면을 자극하고,  가격을 통해 기능적인 면을 자극 즉, 두 측면을 동시에 자극

<소비자의 경험 관찰을 바탕으로 혁신 - 뱅크 오브 아메리카 사례>

- 2005년 <Keep the Change> 라는 새로운 저축 계좌 서비스를 출시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생긴 잔돈을  집의 저금통에 저금한다는 사실을 발견 이 계좌를 통해 결제금액을 반올림하여 구매할 때  마다 일정한 금액을 저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안 사람들의 어려움 없이 조금씩 저축하고 싶은 본능적인 욕망을 충족시킴으로써 큰 성공을 거둠

Outro

- 변화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다.  값비싼 의료 서비스, 몇 달러로 살아가야 하는 수십억 인구, 지구가 견디기 힘들 정도의 에너지 사용, 학생들이 등을 돌리는 교육 시스템, 신기술의   등장 이 모든 것은 혁신을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한 문제이고, 이러한 문제의 핵심에는 사람이 있다.  최고의 아이디어와 궁극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한 창의적이고 반복적이며 실용적인 사람 중심의 디자인적 사고가 필요하다.



최근 수험생의 마음이 되서 가슴 졸이며 결과를 기다리는게 있습니다. 회사의 흑자 전환에 중요한 발판이 될 기회입니다.
결과를 발표한다고 말한 날에서 하루 이틀 멀어지며 연기가 될 때 마다 답답하게 초조해지며 잠도 잘 안옵니다.
참 재미있는 일입니다. 저는 대학교 발표날때도 이렇게 초조해 하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조심스러워 지는건가요..
그래서 영업 다녀오는 길에 시간도 늦었고 해서, 빗방울이 맺혀서 떨어지기 시작할때 교외로 드라이브 갔습니다. 쏟아지는 비와 한강변의 멋진 경치도 답답함을 해소해 주지는 않더군요. 조금더 생각하다 보니 이제 정말 교과서 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더이상 그쪽에 대해서 우리가 할 일이 없지 않는가... 라고 그러자 갑자기 눈 앞이 밝아지는 것 같더군요. 기술 점수 1등을 따고도 프로젝트를 따지 못했다면 우리 잘못이 아니라 영업을 잘 못한 영업담당했던 업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한바탕 욕해주고 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돈이 회사에 꼭 필요하긴 하지만 없다고 해서 우리 회사가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마음이 편하게 비오는 경치와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노래도 흥얼거리고 말이죠

이제 돌아와서 이 글을 남기는 이 시점에서는 편안한 마음입니다. 요 몇일 잠을 못잔 피로가 밀려오는 것 같기도 해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있는 솜씨를 부려서 용정을 우려냈습니다. 그리고 향초에 불을 키고 전등을 끄고 혼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초의 아롱거리는 불빛과 방안에 퍼지는 은은한 향과 맛있는 차의 맛이 저의 지친 마음을 달래줍니다..

오늘은 편히 잠들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tephen C. Lundin , Ph.D. , Harry Paul, John Christensen 지음
 유영만 옮김


저의 절친한 친구가 선물해줘서 한달음에 본 책입니다. 그 친구가 열심히 일을 하는데 옆에서 할일이 없이 빈둥거리다 보니 단숨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쉽고, 재밌고, 적당한 교훈을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하는 고민중에는 '어디'라는것에 대한것 일것입니다.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닌데, 다른 데서 일하면 더 좋은 연봉에 , 더 좋은 환경에 일할텐데, 여기보다 더 나은곳에 대한 동경.. 하지만 인생을 많이 살지 않은 제 생각에도 결국 중요한것은 '어디'보다는 '어떻게'입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 여기서 잘 못하는 사람이 그쪽에 가서 잘 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쪽의 나은 환경에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지만,묻어 가는 사람은 묻어 갈 뿐입니다. 결국 자신의 삶에 대한 의지가 '어떻게'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면 그 답이 확실해 지겠지요. 반대로 생각해도 '여기에서 잘나가는' 사람이, '저기에서도 잘나갑니다' 그 사람의 삶에 대한 태도는 확실하기 때문이지요. 삶에 대한 명확한 태도가 있는 사람이 확실하게 인생을 보람차게 살아갑니다. 저또한 잘 안되기 때문에 그러한 모습이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현재 자신이 있는 ''에서 조금 더 '' 살고 , 조금 더 '열정적으로' 살고 , 조금 더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입니다.

회사생활 수년정도를 하고 이제 자신의 길을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에 서 있느냐가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 이다.
- 괴테 -
1. 인재 위주의 회사 비젼이 왜 좋은지 스스로 자신부터 납득을 하라.

2. 고객에게 편이성을 제공하면 고객은 당연히 거절하지 못한다. 만약 거절한다면 그것은 고객에게 minor 한 일이기 때문이거나, 경쟁업체와 별 차이가 없거나 혹은 경쟁업체보다 모자란다.

3. 사람들이 혈연, 지연, 학연을 선택하는 이유는 제안을 하는 업체들간의 차이점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만약 업체의 실무자가 어떤 업체를 가격이 비싸도 할 수밖에 없다고 말을 하면 , 그것이 컨설텅팅의 시작이며 가격 경쟁력의 시장이다.

4. 고객의 말을 무조건 듣는것이 능사가 아니라, 고객이 말하는 것을 토대로 내가 '제안'을 해야 한다. 그것이 경쟁업체와의 경쟁력 강화이다. 이는 회사 시스템이 이루어 주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소속된 개인이 하는것이다.

5. 언제나 고객관점에서 생각하라. 모든것이 사람의 일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을 시작하면 다른 방향이 보인다.

6. 자신의 비지니스 모델을 항상 말하고 다녀라. 그리하면 점점 더 자신의 비지니스 모델을 잘 이해하며 , 부족한 부분에 대한 고려를 항상 하고 다닐 수 있다.

7. 책의 무용론 - 책이 결정을 내려주지는 않는다. 지식에 있어서 '절대'란 없다. 항상 변하기 때문에 흐름은 중요하지만 책을 맹실한 필요는 없다.

8. 잘 됐을때 자만하지 말고, 잘 안될때 실망하지 말라. 회사가 어려울때 내리는 결정은 하나 하나가 잘된 결정일 경우가 많다. 회사가 잘 나갈때 결정을 심사숙고해서 해라.

컨설팅 업체의 대표로 계신 선배님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참으로 저에게 필요한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기꺼운 마음에 수첩에 옮겨 적었다가 이렇게 블로그에 정리를 했습니다. 간과하기 쉬운 내용을 잘 설명 해주셔서 참 편한자리였습니다. 또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어렴풋이 이야기는 듣고 있었지만 , 어제 하루 종일 선배님에게 IT 계의 우울한 현실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절대' 동의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지만, 선배님은 꿈에 부풀어 있는 후배에게 (저도 2년간 고생은 했지만.. ) 결코 시장이 쉽지 않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나 봅니다.

현실이야 어떻든 간에 제가 그걸 모르고 시작했던 것도 아니고!!! 어제 이야기는 IT 이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대처에 더 유용하지요.

이야기를 마치고 그 선배님이 지나가는 듯이 이야기 해주신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서 메모를 해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정보에 목말라 한다'


오랜 기간 IT 계시면서 느꼈던걸 지나가듯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러한 사실이  Information Technology 의 기본 근간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요즘 저의 지난날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경영의 가르침을 주시는 분은 너무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의 훌륭한 조언을 듣다 보면 , 아 열심히 해야지!! 라고 생각이 불끈 불끈 생깁니다.

그 힘들다는 중간관리자의 모델도 한분 존재하는데 옛 시큐아이닷컴 시절의 서팀장님이 떠오릅니다. 그분은 진짜 경영 수업 한번도 받지 않으셨는데 그 회사의 누구보다 HR 에 관한 이해도가 뛰어 나신 분이였습니다. 제 젊은 시절은 장난 아닌 야생마 였습니다. 야생마라는 표현도 사실 상당히 미화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져, 실은 제 아이디 같은 미친 늑대나 다름없습니다. 지금은 안그렇냐는 질문을 가끔 하시는데 그래도 많이 미화가 됐습니다 -0- (대체 예전에는 어떤 모습이였길래.. 라고 저도 가끔 생각하는데 '기억안나!!' 입니다 .. )
그 야생마 같은 저도 컨트롤 하고 성격하면 괴팍하기로 유명한 제 동료(이 씨성을 가진 친구 입니다 ㅎㅎ)도 컨트롤 하시고 그 다양한 - 게다가 그 팀이 회사내에서 제일 큰 팀이였습니다 - 구성원들을 잘 이끌어 내시며 그 훌륭한 리더쉽을 발휘하신 그분은 저의 리더로서의 모범입니다. 제가 그분의 반만큼만 할 수 있어도 정말 회사를 더 잘 이끌어 갈텐데.. 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뭐 이런 상황이라 제가 열심히 할 수 있는 모델은 정말 여러곳에서 두루 존재하시며 저에게 아낌없는 가르침을 주고 계시는 행복한 상황이라 할 수 있죠.

다만 안타까운것은 개발팀에 대한 조언입니다. 제 개발자 경력 10년간은 사람들한테 떠받들여지며 살아온 기술자의 생활이였습니다. (자랑한다 생각하시겠지만..) 사람들한테 우대를 받으며 혼자 살아온 인생은 결코 전산바닥에서는 자랑할만 한게 아닙니다. 스타크래프트도 그러하지만 혼자서 절대 이 험한 바닥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동맹없이 혼자서 강대한 적군을 맞아서 싸우는게 왜 그리 힘든지는 스타를 쪼금이라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요. 더구나 가르침을 주는 사람 없이 10년간을 혼자 이거 저거 생각하면서 살아온 사람의 아집이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독수공방 10년 과부의 ''에 비견되죠 후..  )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건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개발자들이 다 느끼는 비애일지도 모릅니다. 어째서 지금까지의 회사들에서 그런 적절한 팀플을 발휘할 체계적인 절차를 배우지 못했을까. 왜 그회사들은 단지 단기간의 이익에 눈이 멀어 체계적인 절차를 구성하는데는 1g도 신경을 못 썼을까. 그런데서 배출된 기술자들이 저와 같은 길을 걸어갈 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회사조차도 그런 구습을 그대로 답습하는게 아닐까 생각하면 한 없이 암울해 집니다.

무협의 세계에서도 칭해지는 말이 있습니다. 도가적인 은은한 기품이 나오는 무공과 살아남기 위해 악귀처럼 익힌 무공에는 차이가 있다고요. '도' 라는 그 요소가 그것을 가름짓는다고 합니다.
과연 그 '도'라는 것이 개발팀에서 무엇일까 라고 생각하면 역시 팀플레이 겠지요? 그리고 그 팀플레이를 이루기 위한 여러가지 제반 시스템들...

요즘 개발서적에 관한 것을 읽다보면 결국 경영쪽에서 나오는 말과 동일해 집니다. 제가 아는 유명한 분은 결국 경영의 모든것은 HR 에 달려 있다고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저또한 개발팀의 궁극적인 부분에 가면 결국 HR 에 달려 있다고 단언합니다. 결국 HR 을 뒷받침 해주는건 회사의 시스템에 기여 하는데 (개발이라면 개발 시스템) 과연 나는 제대로 회사의 개발 시스템을 이뤄가고 있는가 의문입니다. 지금 회사의 동료들이 개발하는 모습을 보면 결국은 10년전의 제모습을 보는것과 다름 없는 것 같아서 저 친구들이 우리회사에서 과연 무엇인가를 배웠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 초조해집니다.

지금 여러가지 개발 시스템을 도입할려고 구상중이긴 한데, 환경적인 요인으로 잘 적용이 안되고 있습니다. 결국 제가 혼자서 난리친다고 되는게 아닌듯 한데 말이죠, 그래서 천천히 접근할 거리 한가지를 찾고 있습니다. 시스템 자체를 도입하면 반감이 커도 한개씩 천천히 도입하는건 별 부담이 안되겠지? 라고 혼자 생각합니다.

결국은 모든 사람이 부담없이 받아 들일 수 있는 , 흔히 말하는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위한 방법론 & 시스템 이것을 어떻게 적용하느냐 하는게 관건일듯 합니다.

역대 중국의 모든 영웅들이 고민했던게 사실 요즘에도 맞는 것이겠지요.
인사가 모든일의 시작이요 , 역시 모든 일의 끝이여라..

최근에 계속 균형있게 조절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회사에 불어 닥친 Linux 열풍과 그 깔리지도 않는 (사실 계속 노력했으면 깔았을 수도 있지만) mac osx 와 동문 모임 등으로 생활의 리듬이 깨졌습니다. 게다가 서브 컴퓨터를 사서 정신없이 세팅하는 일도 있었구요.  Koei 군 고마워~ 덕분에 요 몇일 바빴지만 즐거웠어 ㅜ.ㅜ 
 
잠시간 아련하게 개발자의 향취를 느끼고 싶었을 지도 모릅니다. 세팅하고 있으면 잠도 안오고 은근히 재밌습니다.  막상 양복을 입고 내 사무실은 회사 외부에 있다고 하는 생각으로 뛰고 있으면서도 컴터 앞에 있는 내 자신을 그리워 하고 있나 봅니다.


올해 시작하면서 잦은 명상을 통해서 회사의 나아갈 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 회사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긴 생각을 통해서 이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영업을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별다른 충고가 없이 외부에 나가 있으면서 다른 분들의 충고로는 돌아다녀야 한다고 하지만 내부 사람들의 동조가 필요하다고 할까요 제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항상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요 )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1. 회사 알리기 - 제가 알고 있는 인맥리스트를 작성하고 그 순서에 따라서 열심히 만나면서 회사를 알리고 있습니다.
  2. 제품 재활용에 대한 논의 - 1번을 통해서 얼굴을 익히거나 다시 가까워진 사이들에게 재활용 방안을 논의 해서 새로운 방안을 찾아서 뛰고 있습니다.
  3. 인력 파견에 대한 광고 - 같은 파견이라도 시스템쪽은 단가가 비싸니 그쪽으로 인맥선을 뚫어볼려고 노력중입니다.
  4. 오픈 프로젝트의 시장 조사 - 매스 마케팅 전술로 다가가서 시장을 파악하고 고객의 어떤 니드가 있는지 조사해서 오픈 프로젝트 가능성을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요즘 복잡한 생각 때문에 제가 해야 할 일을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올해는 경영의 분기점이라 생각하는 해 입니다. 올해 어떤 방식으로든 파견업이 아닌 다른데서 수입을 얻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야 할 때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겠습니다.


Posted by Crazia = 광이랑
최근에 빠르게 읽어내렸던 책 '부의 미래'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오늘날에는 이를 가리켜 개인 대 개인 학습 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토대로 이끌어 내는 것은 회사에 그런 높은(깊은 보다는 어떤 정점에 달한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저는 높은 이라는 표현을 즐겨 씁니다)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다수 포진해 있는 회사는 개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회사에 다른 사람의 지식을 도와 줄 수 있는 존재로 그 회사에 집단 지식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실례로 회사에 .Net 기반의 높은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팀장으로 있다면, 그 회사의 전체적인 .Net 기반 기술은 비약적으로 다른 회사 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이를 응용하여 집단지식 이라는 식으로 영업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회사를 소개할때 그런 높은 지식을 가진 사람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 계통의 일은 어떤 일이라도 쉽게 할 수 있다고 영업 기반을 세우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집단지식을 보유하게 되는 것은 사람만 보유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자유롭고 구성원끼리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 지는가에 기반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부의 미래' 라젠더 놀이라고 하는 섹션에 나와 있는 실제 예 입니다.


실제로 어떤 교육시스템이 없다 하더라도, 구성원끼리 자발적으로 서로 배운것을 의논하면서 발전 시켜나갈 수 있다는 근거 인데, 이게 마음속에 와 닿았던 이유는 최근에 회사에서 일어난 일을 실제로 겪어가면서 느낀 것입니다.

회사에 Koei 군이 wiki 를 도입했습니다. Wiki 는 쉽게 말해 인터넷 백과사전을 만드는 사이트라고 볼 수 있지요. 아무도 사용할 줄 모르고, 저또한 메일로 보고를 받았을때는 시큰둥하게 넘어갔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됐구나.. 정도로..
 그러다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동료들 사이에 들어가서 그들이 쓰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호기심 이 발동했지요. '그건 어떻게 하는 건데?' 해서 기초적인 사용법을 배우고, 제가 혼자 만지작 거리다 보니, 알게되는게 있어서 '이거 이렇게 하니까 되더라? 알고 있는거야?' 하고 물어보니 그 사람은 '아! 그거 맞아 그거 그런게 되는데 이걸 이렇게 해봐' 라고 알려주더군요. 그래서 배우고 나서 '그게 말이지 그렇게 하니까 좋은데 이거 한번 해봐' 라고 제가 말하고 이런식으로 3명이서 주거니 받거니 사용하다 보니 갑자기 wiki 가 너무 익숙하게 다가왔습니다. 집단 학습의 뛰어난 점을 몸소 체험하게 된 것이지요.
 구성원들의 호기심을 일치 시킬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간단한 시스템을 기반으로(Wiki 같은) 강력한 집단 학습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Posted by Crazia = 광이랑
블라인드 마켓팅 , 어쩌구 표현하는 방식이 여러개 있는데 , 중요한건 일면식도 없는 사람하고 연락해서 만나서 물건을 파는 영업이다.

당연히 쉽지 않다. 그래서 이미 이런쪽으로 경험이 많으신 선배분들에게 자문을 구해서 얻은 정보를 가볍게 정리 해 볼까 한다. (결국 실행이 중요하긴 하지만 !! )

제안서를 들고 고객하고 대면

제안서는 뼈대가 정리되어 있는 것이어야 하고, 절대 많을 필요가 없다. (보다가 졸게 하면 안된다) 너무 많으면 기겁을 해서 보기 싫어진다 . 자기 자신을 생각해 보라 , 필요한 것을 찾는데 매뉴얼은 273 페이지 쯤 된다고 하면 나도 모르게 찾고자 하는게 안 필요해지지 않는가? 고객은 바보가 아니지만 우리가 팔려고 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따라서 설명이 필요하지만 그 고객이 우리 제품을 꼭 이해하려고 열심히 제안서를 '공부'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하지만 내가 팔려고 하는 물품이 어떤 건지는 알게 할 필요가 있다. 그게 제안서 이다. 고객에게 흥미를 유발할 정도로만 간단하게 정리한다. 제안서는 고객에게 흥미를 유발시켜서 - 아하 이사람하고 한번 만나볼까? 라는 마음을 생기게 한다면 대 성공이다.
그 후에는 제안서를 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설명하는 일이다.


기능 필요한거 정리해서  개발자와 대면

 중요한건 고객 한명 만날때마다 요구사항을 계속해서 추가 시키는건 개발자를 피곤하게 하는 행위 이니 , 열심히 취합해서 여러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는 기능을 포함사키는 쪽으로 개발자에게 전달한다. 핵심은 고객의 의사가 반영되게 하되 , 여러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개발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취향까지 다 반영 시킬 필요가 없지는 않지 않는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 고객의 소리를 적용할때 제품의 PositIon 을 변경 할 수는 있지만, 방향을 변경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제품이 가지고 있는 컨셉 자체를 자주 변경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가격은 고객이 결정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부분이다. 선배들은 이부분을 당연하게 생각해서 계속 강조들을 하신다. 솔직히 가격은 우리가 책정하는게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 선배들의 생각은 다르다.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어떤 프로그램이 중요한데 계속 다운된다. 그 프로그램이 백만원이라고 가정하면 , 그 사람은 그 프로그램이 자주 다운 되니 그 프로그램을 이백만원이라도 주고 사서 쓰고 싶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 사람 앞에서 이게 40만원이에요. 하는 것처럼 바보스러운 일도 없을 것이고, 정말 쓸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10만원이라도 쓸까 말까 하는데 거기다 대고 백만원 입니다. 하면 그 사람이 과연 살 것인가 하는 문제다. 고객은 가격이 결정한다. 그 말은 그 제품이 고객한테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고객이 직접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진행할때 그쪽에 초점을 맞추어서 진행하라.

차분히 진행해야 한다.

언제나 급하게 움직이는 것이 실패의 요인이다. 그렇다고 느긋하게 하라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 산 정상에 오르는 일이 있다고 생각을 해보자. 발부리에 채이는 돌, 물, 계곡, 풀숲, 발이 빠지는 구덩이 등등을 고려 하지 않고 계속해서 산 위로 달리는 것은 산위에 못 올라갈 확률이 더 높다. 그렇다고 한번 걷다가 앉아서 한시간쯤 놀다가 다시 조금 걷다가 쉬고 쉬고 그런식으로 가라는 것도 아니다. 지속적으로 걸어가면서 주변을 둘러보라는 것이다. 여기는 돌이 있구나, 여기 물이 있으니 돌아가고 , 저기 웅덩이가 있으니까 조심해서 가야 겠군, 이런식으로 차분히 주변을 돌아보면서 계속해서 걷다 보면 정상에 도달한다. - 이 부분은 전에 일했던 회사의 이사님께서 깊이 공감을 하시면서 딴데 써먹겠다고 말씀하셨음 ㅋㅋ
사실 조급함은 사업에 관해서 충고를 해주는 선배들 마다 한번씩은 언급하는 부분임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을 정리하라.

이 것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다. 영업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다 정리하라. 고객도 내가 모르는 것을 모를 수가 있다. 모르는 것 리스트가 나오면 '조사'를 통해서 모르는 것을 아는 것쪽으로 하나씩 보내라. 이런 식으로 모르는 것이 사라지기 시작하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영업에 임할 수 있다. 이 방식은 개발 , 영업, 마케팅, 경영 등 활용분야가 크다.

이후는 실전적인 예제이다. 매스 마켓팅의 처음은 거의 예외 없이 '전화'로 시작한다. 가망 고객사의 적합한 책임자를 찾는 것이 힘들며, 이는 전화를 여러번 하며 기다리는 시간도 많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적합한 책임자를 찾았으면 그를 상대로 제안작업을 하는 것이다. 전화상으로는 '용건만 간단히' 내용을 전한다. 가볍게 제품 설명을 하고 이것에 관한 제안작업을 생각중인데 제안서를 메일로 보내드려도 괜찮겠습니까? 라는식으로 유도를 한다. 그래서 긍정적인 대답을 이끌어 내면 이는 주요 고객이 될 여지가 높은 사람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그 사람에 관해서는 관리 프로그램 (예: OutLook) 에 등록되서 History 관리가 된다. 즉 그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난 뒤에 진행사항은 꼬박 꼬박 기록되어야 하며 언제라도 그부분을 확인해서 그 사람과 이야기가 진행된 뒤의 내용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

메일을 보낼때는 OnePage 제안 기법을 따른다. OnePage 제안이란 한페이지에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페이지 자체에 들어가는 개체 수를 줄이는 방법이다. 제안서도 URL 링크로 다운받아서 볼 수 있게 꾸민다. 그리고 메일의 제목은 태그를 붙여서 보내야 한다. 그래서 스펨메일로 분류되는 일을 막아준다. 즉 [NULLy] 제안서 입니다. 라는 식으로 보내준다. 이는 꽤 유용한 방법으로 사내메일을 보낼때 [광이랑] 할말이 있어요. 라는 식으로 보내는 방법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아래는 OnePage 제안의 예이다. 제공해 주신 Datawate 에 CMO 로 재직중이신 정승훈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런식으로 메일을 보내고 중간에 보면 제안서를 다운 받을 수 있게 한다.  제안서를 보내면 하루정도 있다가 다시 한번 전화를 걸어서 제안서를 봤는지에 관한 여부를 조사한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전화를 걸 수 있는 여지를 꼭 남겨 놓는다. '제가 3일 or 일주일 후에 다시 전화 걸어서 제안한 사항에 관해서 다시 이야기를 했으면 합니다.' 라는 식이면 좋다. 그리고 3일 후나 일주일 후에 전화를 걸어서 만나는 약속을 추진해서 만나게 되면 고객은 우리 제품에 어느정도 관심을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 패턴을 따라주면 제품을 사줄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이제 여기까지 오면 그다음 부터는 비슷한 작업의 Iteration 이다.

  1. 추가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를 한다.
  2. 고객이 지적한 문제점에 대한 방안을 고려한다
  3. 고객이 모르는것이 있으면 추가자료를 만들어서 다시 고객을 만난다. 그리고 다시 1번으로 간다.

고객은 모르는 것이 많다. 고객이 모르는 것을 정리한 리스트에서 아는 것을 정리하는 리스트로 사항들이 빠져나가면 그 고객은 확실한 구매고객이 된다.  뿐만 아니라 한번 만남이 있으면 꼭 다음번 만남을 추진해야 한다. 실제로 정승훈 선배는 7번정도 만나면 확실한 구매고객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여기까지가 최근에 알게된 매스 마케팅 기법에 내용을 추가했다. 매스 마케팅은 이론이야 풍부하고 널려 있지만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손을 들어 고객을 찾아 전화를 하기 시작' 부터가 진짜라고 하셨다. 또한 실제로 해보지 않고는 매스 마케팅을 모르는 것이며 , 역시 실천이 중요하다.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이런 기반이 없어서는 고객의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여담이지만 사업을 한다는 것의 기본은 성실/신의 다. 이것이 모든 사업의 해법이라 한다

Posted by Crazia = 광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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