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은 지금 '지도 전쟁' 중 - 기사보기

대형 포탈 치고 지도 서비스 안 가진 곳이 없습니다. 위의 기사에서도 보듯이 갑자기 지역기반 서비스 (지도 서비스 관련..)가 뜬다고 해도 잘 실감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예전에 한창 '콩나물' 이니 어쩌니 해서 지도 서비스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으나 결국은 위치 찾기 식의 서비스 이용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업체들이 사라져 갔고 큰 포탈에 흡수되거나 지리정보시스템 (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등으로 업종이 변경됐습니다.

결국 이렇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따지자면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기업관점에서 보면 결국 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 단순히 지도만 서비스 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줄어든 사업자들과 함께 '서비스도 포탈들만 하는 가 보다'하는 식으로 머물렀었는데 그러다가 생태계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플랫폼 서비스 형태를 지원하여 다른 사업자들에게 메쉬-업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변경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구글맵에 부동산 정보를 얹어서 서비스하는 시스템 등이 있겠습니다.

게다가 네비게이션 업체도 스마트폰의 급부상으로 인해서 된 서리를 제대로 맞았습니다. 더 이상 네비게이션이 잘 팔리기 힘든 세상이 되버렸습니다. SK 가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티맵이 인기가 많습니다. 그 인기의 여세를 몰아서 SK 도 티맵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사업을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두가지 축이 있습니다. 지도 서비스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결국 돈이 될 것 같은 시장의 발견 입니다. 수익성 있는 시장과 스마트 폰이 그 핵심입니다.

그러면 이런 시류에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나은가? 라는 질문을 던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예전 HBR 에 나왔던 아티클이 이에 대한 어느정도 해답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Shaping Stategy in a World of Constant Disruption 잘 정리해 둔 페이지가 있어서 소개 합니다.           포스트 보기


총 요약을 하자면

플랫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결국 자본과 인력이겠지요?) 무조건 해야 하며,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할 시에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첫 주자가 되라

라고 하는 이야기 입니다. 예를 들면 플랫폼 사업을 먼저 시작하여 경쟁상대 (MySpace) 를 박살낸 FaceBook 의 경우가 전자의 좋은 예구요. 플랫폼을 이용하여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징가 (Zynga) 라는 업체가 바로 두번째의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프트 엔지니어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결국 기존 컨텐츠와 지도 서비스와의 유기적인 결합이 바로 그 핵심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얼마만큼 두가지를 잘 융합시킬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 그 관건이 되며 앞으로 익혀야 될 기술들은 바로 그 기반하에서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 예상으로 몇가지 키워드를 뽑아보자면

GIS

물론 특수 분야입니다. 지금 상태에서 뛰어들어야 되겠어? 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원리는 간단합니다. 기초적인 것만 습득하면 바로 응용이 됩니다.

BigData

최근 각광받고 있는 기술들입니다. 폭등하는 데이타를 잘 정리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몇번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NoSQL 이나 Hadoop 등 최근 급속도로 인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Text Mining

말 그대로 방대한 데이타를 처리해서 연관되게 키워드를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Data Science

이건 사실 저도 잘 모르는 분야고 주워들은 것을 토대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결국 데이타를 분류하고 확률 계산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또는 고객사)들 에게 추천하는 로직을 만들던가 하는 결국 수학적과 전산적 지식의 기초를 필요로 하는 영역이라고 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의 기반은 잠깐 언급을 했지만 결국 BigData 의 영역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BigData 를 다루는 것은 전산 기초 시간에 배웠던 학문들이 중요합니다. (이산 수학, Data Structure , File Structure, Algorithm .. ) 그래서 '학교에서 배웠던 거 대체 어디다 써먹어?' 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이제 써먹을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예전에 배운것을 다시 떠올리고 싶은 분들은 다시 한번 보실것을 추천드립니다.

게다가 다음 혁명이 또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로 '전기 자동차' 입니다. 이 전기 자동차는 단순히 그냥 자동차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전기 자동차'는 아주 훌륭한 '모바일 기기'가 될 것입니다. 즉 분류상 '스마트 기기'에 속한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구글이 자동차 회사를 인수할 것이다 라는 루머가 파다하게 돌고있는 것이지요. 최근 LG 가 자동차 산업을 하겠다고 하는 이야기의 근저에는 LG CNS 라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농담식으로 하던 iCar (애플이 만드는 스마트 자동차) 가 절대 농담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급변하고 있다는 것은 기회가 매우 많이 있다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기회라는 것은 사실 운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합니다. 하지만 그 적절한 기회가 왔을 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정말 많은 것을 놓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준비하고 또 준비했을 때만이 기회에 맞춰서 바로 나아갈 수 있게 되겠지요. 그래서 전산을 하시는 분들은 미리 미리 준비하셔서 적절한 기회들을 잘 붙잡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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