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침에 운동하다가 하늘을 보았더니 아름답더군요. 그래서 한장!!



장자 호수공원입니다.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가끔 배가 너무 심하게 불러서 소화도 시킬겸, 운동도 겸해서 산책오는 곳입니다. 좀 크고요 한바퀴 빠른 걸음으로 도는데 한 40분 정도 걸리는 딱 적당한 길이입니다. 


중국의 뿌연 미세먼지로부터 해방된 하늘을 간만에 보았습니다. 여의도에서 찰칵 했습니다. 요즘 들고 다니는 넥서스 5로 사진을 찍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하늘은 저리 청명하지만 날씨는 찌는 듯이 더워서 푹 삶아지고 있었습니다. -ㅅ- 

아직 임시표가 붙은 따끈 따끈한 차더군요.


한강변에 산책가다가 봤던 전기차입니다. 신기해서 허락도 구하지 않고 맘대로 찍어버렸습니다. 기아에서 나오더군요. 현기차는 전기차도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휠도 이쁘더군요.

 
한 실제 가격은 4000만원 정도지만 실제로 사면 정부 보조금으로 240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나보더군요. 게다가 집 주변에 충전소를 지어준다는 소리도 있었습니다. 뭐 전부 카더라 통신이긴 하지만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세계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에서도 멋지더군요. 실제로 차도 이쁘기도 하구요. 저 깜찍한 휠을 보세용

한번 충전해서 150km 를 가고 충전 시간도 2시간 가량 걸린다는 (이건 자세히 조사 안해보고 카더라 통신만 들었습니다. 정확한 스펙은 나중에 따로 조사를 쿨럭..) 점을 보건데 아직은 시내용인거 같습니다. 아니면 고속도로 여행시 충전소에서 충전하면서 차를 즐길 수 있게 차와 충전소를 겸한 형태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해 보니 고속도로 휴게소군요..

아무래도 처음으로 전기차를 봤더니 흥분했습니다. ^^;  

 이번에 여행하면서 여러가지 항공사를 이용해 봤습니다. 대부분이 저가 항공이였지만 그 중에서도 일본 항공은 기억에 남습니다. 대략적으로 비교해보자면 동양쪽 항공 서비스가 서양에 비해서 편하다고 느낄만 합니다. 물론 언어적인 것도 큽니다. 그러나 제가 일본어랑 중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다들 영어로만 대화를 해서 입장은 비슷할 거라 봅니다만, 대개 동양쪽 항공 서비스 그중에 일본이 특히나 친절했습니다. 특히나 그 일본의 '과하다고 싶은' 친절한 동작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런걸 주더군요. 한국취항 50주년 기념이랍니다.




 그리고 일본 항공은 나오는 기내식들이 '모에' 하더군요. 어찌나 귀여운지!! 하지만 배고프니까 마구 마구 먹었습니다. 껍데기에 한글이 쓰여져 있는 것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이기 때문인듯 합니다. 

닭고기와 계란 덮밥위주에 생선 구이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뭐 기내식이 다 그렇죠 -ㅅ- 게다가 생선은 살짝 비린 맛이! 취향에 안 맞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기내식에만 맞췄지만 장시간을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다 편안해야 하지만 이코노미 석에서 몸의 편안을 바랄 수는 없지만, 친절한 (또는 친절하게 보이는) 일본 항공에서 편히 하와이에 도착했습니다.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실제로 담겨져 있던 내용물 입니다. 우와!! 하는 소리가 나오게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작은거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50주년 기념이라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암튼 !!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닥 맛은 없었습니다. 역시 한국인은 제육덮밥이.. 쿨럭 

이런 이야기는 정말 조심 조심해야 하는 이야기 입니다. 실상 종교 전쟁과도 같은 상황에 빠져버리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블로그에 정신을 못 쓰는 이유는 제가 신혼여행중이기 때문입니다. 결혼식을 하지 않고 그 비용을 가지고 그냥 해외여행 한 번 징하게 다녀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다니고 있는 중인데, 여행 가기전에 디지털 카메라를 두개를 가지고 갈까, 아니면 카메라 한개 또 다른 하나는 정보도 보기 쉽고 긴 비행기 여행에서 잠을 안 자고 버티는 나를 위해서 책도 좀 볼겸, 사진기 대용으로 쓸겸해서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한개 장만했습니다. 이중 세번째 목적에 해당하는 사용기 입니다. 처음에는 잘 사용했습니다. 햇살이 쨍쨍한 하와이나 날씨가 좋은 캘리포니아라던지 플로리다 등지에서는 그런데 점점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사용법을 잘 모르는 것이겠거니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만, 일단 플래쉬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두울때는 거의 사용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아무것도 안찍힙니다. 그래서 원래 그렇겠거니 하고 지내다 파리에 와서 에펠탑을 찍을 때, 밤에 찍는다고 거의 안나오니 왠지 답답하기도 하고 포기하자니 뭔가 억울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러다가 혹시나 해서 썩어가는 나의 갤럭시 노트 1 으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같은 밤에 찍은 것이지만 아이패드는 마구 흔들리는 모습으로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들었지만, 이 나의 썩어가는 갤럭시 노트 1은 이리 잘 찍혔습니다. (잘 찍힌것입니다. 렌즈 표면에 생활 잔 기스가 엄청 많이 나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성-쉴피스 성당 내부에서 찍은 사진도 아이패드 미니에 비하면 비교적 어두운곳에서 찍은 것이지만 잘 나왔더군요. 갑자기 정이 확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앞으로 야경은 썩어가는 나의 갤럭시 노트로 찍어야 겠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구입한 로모 사진기 입니다. LC-A 구요 (LC-A 는 러시아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친했던 누나가 가지고 다녔던 로모가 한국에 수입된 넘버링으로 100번대라고 했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일상화 되지 않었던 시기기도 했고 디카도 일상화 되기 전이라 가지고 사진 찍는게 너무 재밌어 보여서 저도 빠르게 구입했었습니다. 덕분에 수입된 넘버링 400번대의 로모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해서 디카가 발전하고 스마트폰으로 모든 사진을 해결하는 시대가 되자 자연히 필름 카메라인 로모는 잘 안만지게 되고 몇년전에 사용한 후에 카메라 가방에 담겨서 집 구석만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초 레어 카메라 (400번대 에헴!!) 인지라 옥션에 올리면 비싸게 팔리지 않겠냐는 소리가 있어도 그 시절의 추억때문인지 도저히 팔 수가 없었는데

얼마전 로모동호회에서 그 특유의 색감이 잘 드러난 사진을 보니 다시 로모 사진기를 쓰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어서 일단 필름부터 주문하고 필름을 장착했더니 정말 여러군데가 고장나 있더군요. ㅜ.ㅜ

평소 보통 사람들이 잘 안쓰는 툴을 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번 마음을 정하니 돌리기가 어렵더군요. 일단 왼쪽에 보이는 것은 로모의 최대 약점을 커버해 주는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 정말 '로모스러운' 후레쉬입니다. 역시 몇년동안 안 쓰니 동작을 안하더군요. 안을 다 뜯어서 건전지 접속 부분에 끼어져 있는 이물질을 전부 칼로 긁어 줬더니 동작하더군요.

그리고 로모는 아무생각없이 필름만 껴서 사진을 찍고 다녔는데 뭔가 이상한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살펴보니 사용하고 있는 수은전지를 갈아줘야 하더군요. 그래서 갈아줬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 다녔는데 역시 뭔가 이상하더군요. 예전에는 다른 방식으로 사진을 찍어줬는데... (예를 들면 사진을 찍으면 찰칵하고 소리가 나면 셔터에서 뭔가 소리가 '탁' 하고 나면 찍히는 것이였는데 전혀 그 소리가 안 나는 것입니다) 보니까 수은 전지가 예전에 쓰던거랑 크기가 달라서 헐렁 헐렁 하더군요. 그래서 건전지를 고정하는 부분의 쇠를 약간 들어줘서 크기를 맞춰줬더니 뷰파인더에 드디어 불이 들어오더군요!! (마구 찍었던 9장의 사진이여 안녕 ㅜ.ㅜ )

그리고 너무 오래 마구 굴렸더니 사진기 코 부분이 마구 헐렁해서 사진기를 분해해서 앞부분의 헐렁 거리는 볼트를 조여주고 다시 조립했습니다.  짱짱하게 바꼈더군요. @.@ 

그리고 어디론가 사라진 '핫슈'를 옥션에서 주문해서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줘봤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지 손으로 이거 저거 고쳐주면서 사용하니까 더욱 애정이 커 가는것 같습니다. 오래되고 낙후된 도구라고 해서 무시하지 말고 애정을 가져주면 더 좋아지는 법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다시 사진이나 찍어볼 까해서 로모 사진기를 꺼내들고 동구릉에 산책겸 해서 놀러 갔는데, 문제는 필름 카메라 이다 보니 필름이 없으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 폰으로 찍었습니다. 간만에 가을의 정취를 잘 느낄만한 산책이였습니다. 

티스토리의 사진 보정에는 '로모 효과'를 줄 수가 있더군요. '비네팅 효과'라고도 불리우는 '로모 효과'는 터널 바깥을 바라볼 때의 시야각 같은 느낌을 주는데 진짜 로모가 있는 저는 사용하고 싶지 않은 효과더군요. 

동구릉은 말 그대로 9개의 왕(또는 왕비)의 무덤이 있는 곳입니다. 태조 이성계나 선조 등등의 무덤이 있습니다. 구리에 존재하는 자연이 잘 보존된 산책로 입니다. 입장료는 천원 정도 이고 언제나 주차장이 붐비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재실' 에 가는 길에 있는 산책로 입니다. 갖가지 색의 단풍이 볼만하더군요. 볼 만하긴 한데 화장실이 근처에 있어서 그다지 오래 있기는 안 좋았습니다. 

오른쪽 에 '재실'이 보이는 군요. 쓸쓸해 보이는 풍경이 마음에 들어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오른쪽에는 소나무를 기르는 밭 같은 것이 있더군요. 

'재실' 입니다. 제사를 위해서 관리가 머무르던 관청 같은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관리하면서 생활을 유지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구리는 심히 먼 외곽지역일테니 말이죠 

'재실'옆에 커다란 은행나무가 보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용문사의 은행나무와는 전혀 비교가 되지 않지만 노랗게 피어 있는 모습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사람들 마음이 다 똑같은 지 사진을 찍는 가족들이 보입니다. 

은행나무를 조금 가까이에서 찍어봤습니다. 노란색이 강하게 느껴져서 보기 좋더군요. 

지나가는 길에 찍은 ... 누구의 릉인지는 까먹었습니다. (홍릉이였던 것 같기는 하지만요) 

입구에서 제일 가까운 릉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애들 데리고 산책 겸해서 많이 옵니다. 

'건원릉'으로 가는 길입니다. 낙엽이 이미 많이 떨어져서 흩어져 있습니다. 

'건원릉(태조의 무덤)'의 옆길로 목릉 (선조의 무덤) 으로 가는 길입니다. 언덕길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길이다 보니 더 쓸쓸해 보입니다. 

'목릉' 근처입니다. 목릉이 공사중이라 여기까지 구경하고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한참동안 조용한 곳에서 시간 때우다가 이제 나가는 길입니다. 날이 어둑 어둑 해져서 안그래도 안 쪽에는 사람이 없는 데 더 쓸쓸해 보이는군요. 

두 세시간 시간 때우다 나오기 정말 괜찮습니다. 입장료 천원에 쌀쌀한 가을 분위기 느끼기에 정말 최적의 산책코스 였습니다. 


하아.. 페북이 사진이 작게 올라가서 올립니다. (누.. 눈에 땀이 제길..) 


작지만 인적 없는 조용한 바다 였습니다. 이번 휴가 때 다녀온 유일한 곳입니다. 로모 사진기가 있지만 안 쓴지 오래되서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에 로모 효과 주는게 고작이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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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진입니다.
  흔히 비원으로 알려져 있는 '창덕궁 후원'에 다녀왔습니다.  비원(秘園)으로 많이 쓰지만 전혀 비밀스러운 정원 (Secret Garden) 이 아니고요 일제 강점기를 거쳐서 창경궁이 창경원이 되버리고 창덕궁 후원이 자연스럽게 비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명칭이 아니니 꼭 '창덕궁 후원'이라는 명칭으로 불러달라고 합니다. 실제로 비원이라고 불리는 관청이 이 후원을 관리했다고 합니다. 그때는 관청이름 원(阮) 을 쓴다고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창덕궁 후원'이 제대로 된 명칭입니다.

서울 시내에 잘 가꾸어진 숲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한 번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안내하시는 분의 박식한 설명에 한시간 반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후딱 지나갔습니다. 산 오르는게 빡세기 때문에 애들 데리고 가실 분들은 다시 한번 고려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고 (창덕궁 3000원, 후원 5000원), 예약 없이는 제 때 입장하기 힘듭니다. 자유 관람이 안되고 꼭 안내를 쫓아 댕겨야 합니다. 대신 제 경우에는 별로 돈 아까운지 모르고 잘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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